한국 남자축구가 24년 만의 유니버시아드 금메달 탈환에 도전한다.

김재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3일 오후 7시 전남 나주 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이 유니버시아드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1997년 이탈리아 시칠리아 대회 이후 18년 만이다. 앞서 1993년 미국 버팔로, 1995년 일본 후쿠오카 대회에서도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눈앞에서 금메달을 놓쳤다.

한국이 만약 이탈리아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다면 1991년 영국 셰필드 대회 이후 24년 만의 쾌거다. 더구나 1997년 이탈리아 시칠리아 대회 결승전 상대였던 개최국 이탈리아에 당한 패배를 되갚아줄 기회이기도 하다.

한국, 브라질 꺾고 '기세등등'... 이탈리아 나와라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이미 정원진의 결승골에 힘입어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은 바 있다. 정원진은 결승에 진출하기까지 5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한국은 지난 11일 브라질과의 준결승에서도 이현성과 정원진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두며 손쉽게 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이탈리아는 준결승에서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겨우 꺾고 올라왔다.

그러나 이탈리아 축구 특유의 노련함과 탄탄한 수비, 상대의 허점을 파고드는 역습은 위협적이다. 특히 공격수 토마소 비아스치, 레오나르도 모로시니 등이 경계 대상이다.

이번 대회가 폐막으로 치닫는 가운데 최고의 흥행 카드로 꼽히는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한국이 24년 만에 다시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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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시아드 이탈리아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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