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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8일 자정을 기해 사실상 마무리된다.

부산시는 이날 자정을 기해 병원과 자택에 격리중인 메르스 접촉자 24명에 대한 격리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현재 격리 대상자는 180번 환자 접촉자가 대부분이다.

시는 이 환자가 지난달 25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접촉기간인 14일을 넘겨 접촉자의 추가 감염 가능성이 작아진 것으로 보고 격리를 풀기로 했다.

이들에 대한 격리 해제에도 여전히 삼성서울병원 경유자 2명의 접촉자가 관리 대상으로 남게 된다.

이 중 1명은 부산에 주소를 두고 있지만 서울의 한 병원에 격리 중이며, 나머지 1명은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으로 자택에 격리돼 있다.

김기천 부산시 건강체육국장은 "자택격리자 1명에 대한 격리조치가 이달 17일 끝나지만 사실상 오늘 자정부터 부산지역 메르스 사태는 종식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번 메르스사태를 계기로 감염병 대응체계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감염병이 발생하면 처음부터 교육청, 경찰청 등 관련 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통합재난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사태 확산을 방지하기로 했다.

이번 메르스사태 때는 관리본부와 종합대책본부를 거쳐 부산에서 두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12일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꾸려졌다.

관리본부와 종합대책본부에는 관련 기관이 포함되지 않았는데 이 때문에 교육 현장에서 일부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시는 감염병 발생에 대비한 실무진 교육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한편 신속한 사태파악과 물자 지원을 위해 보건소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해 시민 스스로 예방할 수 있도록 감염병 발생 때 전담 홍보대응팀을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부산 메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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