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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미술관 전경
▲ 예술의 전당 예술의 전당 미술관 전경
ⓒ 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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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3일까지 "예술혼의 기억들"이란 주제로 천안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재)천안문화재단(이사장 구본영) 관계자는"잊혀져 가는 우리의 정서가 담겨있는 고미술에 대한 다양한 현대적 해석들과 그 표현들을 한데 모아 볼 수 있는 전시회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과 현대미술이 융합된<예술혼의 기억들>展을 통해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는 현대 미술로 재구성된 고미술의 단아함과 아름다움을 느껴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국내외 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고영훈, 김선형, 오은희, 이수경, 이진용, 정종미, 진현미, 허정호 작가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장 입구의 사인
▲ 전시장 전시장 입구의 사인
ⓒ 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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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백자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 김선형 作 청화백자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 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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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푸른색에 대한 부단한 연구로 몇 가지 안료를 섞어 맑으면서도 힘 있는 청색을 자유로이 표현하고 있는 작품. 단지 예쁜 그림을 그리는 게 목적이 아니라 옛 청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 함에 의미를 두고 있다.

활자<type>
▲ 이진용 作 활자<type>
ⓒ 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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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낱의 캐스팅에 한지를 감싼 다음 그 위에 붓으로 새겨 넣은 글자체는 활자본을 연상케 한다. 그의 타이프 시리즈는 인류 문자의 기원처럼 새로운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 낱개의 무수한 활자들이 조합되어 표현된 부조형식의 작품은 작가의 고행을 짐작케 한다. 

오색폭포
▲ 정종미 作 오색폭포
ⓒ 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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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사라져 가는 전통재료를 새롭게 발굴, 해석하고 이것을 현대화 시키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특히  보자기, 자수 등 규방문화에서 채색 전통의 맥을 되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직접 만든 원안료를  손수 제작한 종이에 작업한다.자연의 색, 한국의 색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우리 민족의 전통 색감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청화 백자
▲ 고영훈 作 청화 백자
ⓒ 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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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사실주의  대표적인 작가로 오랜 세월 동안 돌, 책,꽃, 달항아리, 청화백자등 사물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면서 한국 현대화단의 주목을 받아 왔다. 하얀 백자를 사진보다 더 사실적으로 그렸던 그의 도자기 그림은 이제 윤곽이 흐릿해졌다.

전시장에서 또렷한 항아리 그림과 함께 점차 뿌옇게 흐려져가며 화폭속으로 소멸해가는 항아리 그림이 나란히 배치된다. 환영이 실제가 되고 실제가 환영이 되는 지점을 구현하고자 한 것이다.

단어와 문장의 조합
▲ 허정호 作 단어와 문장의 조합
ⓒ 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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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화면을 깨알 같은 글자로 채워가는 그의 작업 방식은 집착과 인내력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다. 전통 산수라는 주제에 현대적 문자라는 소재를 이용해 표현된 그만의 산수화는 뛰어난 소묘능력과 철저히 계산된 화면구성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수준높은 작품들을 감상하는 잠깐의 여유가 퍽퍽한 우리내 삶에 한 줄기 빛으로 마음을 비추어 줄것이라 생각을 한다.

2살 남짓된 사내아이를 앞으로 안고 그림에 심취된 관람객은 "보는이로 하여금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듯한 그림이 참 마음에 든다"고 했다.

덧붙이는 글 | 예술의 혼을 느낄 수 있는 값진 전시회

관람:무료
문의:1566-0155
도슨트나 큐레이터를 통해 그림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태그:#천안예술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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