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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4·16가족협의회) 소속 유족 40여 명이 7일 오전 진도 서망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 세월호 선체 촬영을 위해 사고해역으로 출발한 이들은, 그러나 잠수사들을 막아선 정부 탓에 출발 20여 분 만에 다시 되돌아와야 했다.
▲ "정부가 할 일 대신 하겠다" '세월호 선체 수중촬영 기자회견' 중인 유족들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4·16가족협의회) 소속 유족 40여 명이 7일 오전 진도 서망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 세월호 선체 촬영을 위해 사고해역으로 출발한 이들은, 그러나 잠수사들을 막아선 정부 탓에 출발 20여 분 만에 다시 되돌아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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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낮 세월호 선체 수중촬영을 위해 사고해역으로 가던 세월호 유족들이, 정부가 잠수사들의 출항을 막아선 탓에 항구로 되돌아오는 소동이 벌어졌다. 잠수사와 유족 50여 명은 1시간가량 항의한 끝에 오후 1시 20분 다시 사고해역으로 출발했다.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4·16가족협의회) 소속 유족 4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오전 전남 진도군 임회면 서망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오께 사고해역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출항한 지 20여 분만에 다시 서망항 바로 옆 팽목항으로 돌아와야 했다.

앞서 출항한 유가족들을 뒤따라 출항을 준비하고 있던 잠수사들을 국민안전처 소속 해경(서해 해양경비안전본부)측에서 막아섰기 때문이다. 유족들에 따르면, 정부 측은 앞서 4·16가족협의회에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중촬영과 목적이 같아 세월호 선체 수중촬영을 불허한다'라는 내용의 공문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과 잠수사들은 결국 경찰서에서 정부 측에 항의한 뒤, 1시 20분께에야 다시 출발할 수 있었다. 유족들은 앞서 기자회견에서 "맹골수로 아래 방치돼있는 세월호 선체의 상태를 정밀 촬영하고, 향후 미수습자(실종자) 수습 등 과정에서의 갈등과 논란을 피하고자 세월호 선체 촬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촬영은 7월 말까지 약 1개월간 진행되며, 촬영된 영상은 필요한 후속작업을 마친 후 공개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 편집ㅣ손병관 기자



태그:#세월호 촬영, #세월호 선체 촬영, #세월호 해경, #세월호 인양,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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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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