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 뱅크의 이대호가 3타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5일 일본 고베 호토모토필드에서 펼쳐진 2015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 간의 경기에서 소프트뱅크가 10-7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연승을 이어간 소프트뱅크는 시즌 46승째를 올리며  퍼시픽리그 1위를 굳게 지켰는데 이대호는 3타점을 올리며 팀이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대호는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는데 5회에 승리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때린 것을 비롯하여  5타수 1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50타점 고지에 올라섰던 이대호는 이날 3타점을 추가하며 시즌 53타점을 기록하였고 시즌 타율은 3할2푼3리로 약간 떨어졌다.

이대호는 2회에 첫 타석에 들어섰는데 노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오릭스의 선발 가네코 치히로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4회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투아웃 주자없는 상황에서 9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유격수 쪽으로 굴러가는 땅볼을 기록하며 또다시 아쉽게 물러났다.

2번의 기회를 모두 실패로 마친 이대호는 5회, 팀이 4-2로 역전한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점수차를 더욱 벌리는 적시타를 때렸다. 원아웃 주자 만루 상황에서 이대호는 오릭스의 선발 가네코의 공을 받아치는 적시타를 때려 2루와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안타로 오릭스는 선발 가네코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히가모토키를 마운드에 올렸다. 소프트뱅크는 5회에 이대호가 2타점을 올린 것을 비롯하여 대거 9점을 뽑으면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후 이대호는 7회 선두타자로 초구를 노려 힘껏 방망이를 돌렸지만 중견수 쪽으로 날아가는 플라이가 되면서 연속 안타를 때리는 데 실패했다.

팀이 9-7로 앞선 상황에서 이대호는 8회에 마지막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섰는데 주자가 모두 채워진 만루인 득점 찬스 상황에서 오릭스의 알렉산드로 마에스트리의 공이 몸에 맞으며 밀어내기 한 점을 만들었다. 점수차는 10-7로 벌어졌고 오릭스의 추격에 확실한 찬물이 뿌려졌다.

오릭스는 만루의 위기에서 이대호에 강한 압박을 받았는데 결국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이날 패배의 결정적인 상황을 만들고 말았다.

시즌 3할의 타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53타점을 올리고 있는 이대호. 이번 시즌도 변함없는 빅 시즌으로 만들 것으로 기대가 되는 가운데 소프트뱅크의 시즌 선두 가능성도 더욱더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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