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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연합뉴스) 이은파 한종구 이재림 기자 = 충남 천안의 한 대학 건물 신축 공사 현장에서 임시 가설물(비계)이 무너지면서 근로자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4일 오전 11시 6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백석문화대 외식산업관 신축 공사현장에서 비계가 무너지면서 비계 위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조모(47)씨 등 7명이 5층 높이에서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씨 등 3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이모(58)씨 등 근로자 4명도 어깨와 다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부상당한 근로자들은 의식이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외벽 공사가 마무리돼 비계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철거 작업은 근로자들이 비계의 발판 부분을 해체해 쌓아두는 형태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비계를 설치할 당시부터 문제가 있었거나 비계 위에 근로자들이 너무 많이 올라가서 무게를 견디지 못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비계 위에는 근로자 19명이 비계 해체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사 발주처인 백석문화대와 시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백석문화대 외식산업관은 연면적 1만6천498㎡(지하 2층 지상 5층)에 대학교와 소매점, 일반 음식점, 주차장 등을 갖추고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공사현장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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