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충정로와 새문안로를 연결하는 '서대문고가차도'가 설치된 지 4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시는 1971년에 설치된 '서대문고가차도'를 철거하기 위해 오는 7월 10일(금) 자정(24:00)부터 서대문고가차도 통행을 전면통제한다고 밝혔다.

11일(토)부터 14일(화)까지 낙하물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시설물 등을 설치하고, 오는 15일(수)부터 본격적인 고가차도 철거에 들어간다.

서대문고가차도를 철거함으로써 고가차도로 인해 막힌 하늘과 하부 공간을 개방하여 도시의 미관을 되살리고 침체된 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대문고가차도는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을 동서로 가로질러 높게 설치되어 공간을 단절시켜 서대문사거리 주변의 업무시설과 병원 등 상권이 침체되어 서울 도심의 환경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었다.

시는 교통량이 비교적 적은 방학기간과 직장인의 휴가철을 고려해 8월말까지 서대문고가차도를 철거하고, 오는 9월초에 개통할 예정이다.

공사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가차도 시․종점부 양방향(충정로⇄새문안로)에서 철거가 진행되며, 차량통행이 비교적 적은 야간 시간대에 실시된다.

특히 공사 중에도 기존 차로수는 그대로 유지된다. 서대문고가차도 왕복 2차로와 하부 왕복 4차로가 평면 왕복 6차로로 유지되며, 서대문고가차도가 철거되면 철거 전보다 2개 차로가 늘어나 새문안로와 충정로가 같은 왕복 8차로가 된다.

서대문고가차도가 철거되면 충정로 방향에서 강북삼성병원, 서울적십자병원, 4.19혁명기념회관으로 가려면 오는 9월부터는 새롭게 정동 사거리에 설치되는 유턴(U-turn) 차로를 이용하면 된다.

걷기 편한 보행자 중심의 횡단보도를 만들기 위해 서대문역사거리앞 횡단보도는 사거리와 좀 더 가깝게 설치될 계획이다.



태그:#서대문고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