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최용수(43) 감독이 서울에 남는다.

최근 중국 슈퍼리그(1부리그) 장수 세인티 구단으로부터 고액 연봉과 함께 영입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던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친정 팀 서울에 남기로 결정했다.

FC서울은 3일 공식 누리집을 통해 "최용수 감독이 서울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며 "(최용수 감독이) 장수 구단의 갑작스런 제안으로 잠시 고민에 빠졌지만 마음의 고향과 같은 FC서울과 끝까지 함께 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잔류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최용수 감독은 이 날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한참 시즌 중이기에 거취를 빨리 결정하는 것이 팀의 안정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자신을 믿고 따라준 선수들과 변치 않는 응원을 보내주고 있는 서울 팬들과의 쉽지 않은 이별도 잔류로 마음을 굳히게 하는 주요한 원인"이 됐다며 팀의 대한 강한 애착을 전했다.

올 시즌 8승 6무 5패(승점 30)을 기록하며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은 이로써 사령탑의 공백 없이 팀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11년 12월, FC 서울 사령탑에 오른 최용수 감독은 2012년 K리그 우승을 비롯해 2013년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지난해에는 서울과 2017년까지 계약 연장에 합의한 바 있다.

안양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최용수 감독은 일본 J리그 시절을 제외하면 선수(1994~2000, 2006)와 코치(~2011), 감독까지 서울에서 축구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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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K리그 클래식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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