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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 영광 핵발전소 앞에서 강원대 성원기 교수, 서강대 조현철신부, 광주 최홍석신부, 황대권 생명운동가, 우복실초록교육연대 사무국장 등 15명이 모였다.
▲ 영광핵발전소 앞에서 2015 여름 탈핵희망 전국 도보 순례 출정식 7월 2일, 영광 핵발전소 앞에서 강원대 성원기 교수, 서강대 조현철신부, 광주 최홍석신부, 황대권 생명운동가, 우복실초록교육연대 사무국장 등 15명이 모였다.
ⓒ 탈핵도보순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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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희망 국토 도보순례길'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2일 아침, 전국탈핵희망도보순례단이 다시 길을 나섰다. 이들은 전남 영광핵발전소 앞에서 출발하여 광주를 거쳐 남원, 함양, 거창, 대구, 울산을 들른 뒤 경주 월성1호기까지 걸으면서 정부에 탈핵을 요구할 예정이다. 더불어 국민에겐 탈핵운동에 함께 동참할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날 영광핵발전소 앞에는 삼척반핵투위 성원기 교수는 물론이고 이옥분씨, 서강대 교수인 조현철 신부, 영광핵발전소안정성확보공동행동 대표인 황대권 생명운동가, 밀양송전탑 반대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배수철씨, 천주교 광주교구 최홍석 신부, 전주교 창조보전연대 김인순씨, 초록교육연대 우복실 사무국장 등 서울, 삼척, 밀양, 청주 등지에서 온 사람들과 영광 주민 등 15명이 모여 출정식을 갖고 순례길에 나섰다.

이날 출정식에서 성원기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아래와 같이 밝혔다.

"지난 2년 동안 137일 2256km의 순례의 발걸음으로 우리 땅을 땀으로 적셨지만 탈핵의 그 날을 앞당기고 있지 못하고 안타깝습니다. 오히려 월성1호기 수명연장이 이루어지고, 정부는 현재 가동중인 23기 외에도 공사 중인 5기를 포함하여, 계획 확정된 6기, 신규 2기를 합하여 13기를 더 짓겠다며 핵 확대 정책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의 노력이 아직도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우리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더 이상 핵 공포에서 사로잡혀서 살아야 되겠습니까? 만약에 후쿠시마와 같은 불행한 사태가 일어난다면 이는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엄청난 재앙이 될 것입니다.

온 국민이 핵발전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정부를 향하여 한 목소리로 탈핵을 요구해야 합니다. 정부는 더 이상 이런 국민들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고, 얼마 전 G7의 7개국 정상들이 합의한 것과 같이,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탈핵과 함께 재생에너지 확대로 에너지 정책의 기조를 바꿔야 합니다."

이번 영광-월성 탈핵희망 도보순례는 천주교원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예수회 사도직 위원회를 중심으로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초록교육연대, 탈핵에너지교수모임,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 등이 주관한다. 이들은 뜻을 같이하는 많은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앞서 탈핵도보순례단은 2013년 6월 6일 고리1호기 앞에서 시작하여 삼척을 거쳐 춘천 서울로 이어지고, 다시 서울에서 영광, 영광에서 고리1호기까지 해안가를 따라 전국을 한 바퀴 돌면서 순례를 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다시 그 발걸음을 이어 고리1호기에서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까지 탈핵희망의 발걸음을 지속해 왔다. 그동안 137일 2256km를 걸었는데 다시 이번 여름에 426km를 걸을 예정이다.

7월 2일 영광에서 출발하여, 광주, 남원, 함양, 대구, 울산을 거쳐 8월 27일 경주 월성1호기까지 462km를 순례하는 일정이다.
▲ 2015년 여름, 탈핵희망 국토 도보순례 일정 7월 2일 영광에서 출발하여, 광주, 남원, 함양, 대구, 울산을 거쳐 8월 27일 경주 월성1호기까지 462km를 순례하는 일정이다.
ⓒ 탈핵도보순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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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ㅂ, #성원기, #황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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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초등위원장,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회장을 거쳐 현재 초록교육연대 공돋대표를 9년째 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혁신학교인 서울신은초등학교에서 교사, 어린이, 학부모 초록동아리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미래, 초록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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