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9회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5할 승률에 다가섰다.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롯데와 NC 간의 경기에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경기끝에 롯데가 4-3으로 짜릿한 한점차의 승리를 거두었다.

롯데는 9회초 나온 상대 유격수 손시헌의 치명적인 실책에 힘입어 4대 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5승 39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경기는 초반에 한 점씩을 주고 받은 후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가 되었다. NC 선발 이태양은 1회에 한 점을 내준 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는데 6이닝 동안 1실점에 그치는 호투를 펼쳤지만 팀이 패하면서 빛이 바랬다. 롯데 선발 레일리도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는 가운데 3실점에 그치는 호투를 보였다.

롯데는 1회초 공격부터 선취점을 뽑으며 순조로운 경기 출발을 했다. 선두 타자 아두치가 안타를 때리고 출루한 후 도루를 성공시키며 2루까지 진루했고 플라이 2개를 통해서 1루씩을 진루하면서 선취 득점을 올렸다.

NC도 2회말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는데 선두타자로 나선 테임즈가 레일리의 공을 받아쳐 동점 솔로 홈런을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 홈런으로 테임즈는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하는 가운데 홈런선두인 강민호와 박병호를 1개차로 추격하면서  홈런왕 다툼에 다시 불을 지피게 되었다.

이후 양팀은 팽팽한 마운드 대결의 양상을 보이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의 선발 레일리는 4회에 안타 2개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손시헌을 병살타로 잡으면서 위기에서 벗아났다. 이후 5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후 6회와 7회도 NC의 타선을 봉쇄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NC의 이태양도 1회 실점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8회부터 깨진 균형... 롯데, 9회에 역전극 펼쳐

1-1로 전개되던 팽팽한 양팀 간의 접전은 8회에 균형이 깨졌다. 8회초 공격에서 롯데는 선두타자 송용석이 안타를 때리고 출루한 뒤 김문호의 중전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오면서 2-1로 앞섰다.

그러나 8회말 공격에 나선 NC가 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박민우가 삼진으로 아웃이 된 후 김종호의 땅볼을 유격수 오승택이 송구실책하면서 원아웃 주자 1루가 됐다. 이후 나성범이 플라이 아웃이 되면서 투아웃 주자 1루가 돼 득점이 무산되는 듯했다. 그러나 다음타자 테임즈가 안타를 때리며 투아웃 주자 1, 3루를 만들었고 이호준이 바뀐 투수 이성민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때리며 3-2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는 마지막 9회초 공격에서 다시 극적인 역전극을 펼쳤다. 선두타자 오윤석이 좌전안타를 기록했고 이우민의 희생번트가 이어지면서 원아웃 주자 2루를 만들었다. 이후 안중렬이 깨끗한 안타를 때리며 3-3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다시 원점을 돌렸다. 롯데는 계속된 원아웃 2루의 기회에서 김대륙이 유격수 방면 땅볼을 때린 것을 손시헌이 송구 실책을 하면서 2루주자 안중렬이 홈으로 들어와 4-3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롯데는 9회말 마지막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4-3의 한 점차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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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창원 손시헌 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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