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동이장'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K리그 사령탑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라이언 킹' 이동국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동국은 전반 32분 감각적인 발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원정팀 부산도 골을 허용하고 8분 만에 이규성의 도움 패스를 받은 최광희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1-1로 맞섰다.

그러나 이동국은 경기 종료가 다가오는 후반 44분 상대 선수의 핸들링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 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최강희 감독은 K리그, FA컵,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FIFA 클럽월드컵 등 공식 경기에서 통산 200승(90무 104패)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명장의 지도력을 과시했다.

2005년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감독은 그해 9월 25일 FC 서울을 2-1로 꺾으면서 첫 승리를 맛본 이후 10년 만에 200승 고지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K리그 현역 사령탑 가운데 최강희 감독보다 더 많은 승리를 거둔 인물은 없다.

더구나 최강희 감독은 당시 약체였던 전북을 이끌고 과감한 공격 축구를 구사하며 2006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1년과 2014년 K리그 우승 등 명문 구단으로 키워냈다.

K리그에서만 통산 150승(78무 82패)을 기록한 최강희 감독은 김호 전 수원 감독이 153승(78무 82패)을 거두며 세운 최다승 기록을 불과 3승 차로 추격하며 곧 새로운 대기록 탄생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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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이동국 전북 현대 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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