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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숙 강남구 범구민 비상대책위원회 부대표.
 장희숙 강남구 범구민 비상대책위원회 부대표.
ⓒ 정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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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2일 오후 4시 13분]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을 강남구에 우선 사용해야 한다면서 서울시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강남구 범구민 비상대책위원회'(아래 범대위)가 최근 일부 언론에서 한전부지 개발 반대시위나 서명운동, 현수막 설치 등에 구청이 관여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 구청에 전혀 도움을 받지 않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범대위 부대표이며 협상대표인 장희숙 전 도곡1동 주민자치위원회 회장은 1일 기자와 만나 최근 일부에서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 사용에 대한 범대위 행동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불만을 토로했다.

장 부대표는 "범대위가 최근 현수막을 설치한 것과 반대 서명운동을 펼친 것에 강남구가 관여했다는 소리가 많다"라면서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범대위는 공동회장 4명과 부회장 22명이 주축이 돼 강남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이라고 반박했다.

장 부대표는 "지난번 집회비와 반대서명 운동 및 현수막 설치에 소요된 비용은 2000만 원이고 앞으로 서울시 상대로 소송비용과 현수막 교체 및 예비비로 9000만 원 넘는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공동대표가 각각 500만 원씩, 부회장이 100만 원에서 200만 원씩 각각 내놓은 것이다, 강남구청에서는 법적으로 걸린다며 1원짜리 한 푼 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각 동에서는 한전부지 개발과 관련한 내용을 설명하며 범대위 가입을 권하고 있고 가입 신청서를 작성한 사람에게 1인당 1만 원씩 회비를 받고 있는 등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라면서 "이렇게 하다보니 지금까지도 회비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범대위는 금전적으로 어려움이 없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범대위) 회장님들이 강남구를 봉사하는 위치에 있는 우리가 강남구를 위해 사명감을 갖고 희생하자고 말했다"면서 "다른 곳에 안 쓰고 강남구를 위한다는 생각에 흔쾌히 100만 원을 냈다"라고 말했다.

범대위가 서울시와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장 부대표는 "서울시 사전협상 운영 지침서에는 강남구 국장급을 협상대상자로 포함하게 돼 있지만 서울시가 급히 지침서를 변경하는 꼼수를 부려 강남구를 제외시켰기에 오늘 우리 범대위가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서울시는 지금이라도 사전 협상 테이블에 강남구청을 앉히고 공공기여금을 강남구에 우선 사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범대위가 강남구에 걸은 현수막에 대해서는 "우리도 답답한 마음에 강남주민들에게 제대로 된 사실을 알리기 위해 내걸은 것"이라며 "우리가 왜 돈 낭비하며 현수막을 설치했겠는가, 강남구를 위한 것이다, 자발적으로 철거할 계획은 전혀 없다"라는 입장을 취했다.

이어 "차라리 강남구청이 우리를 도와줬으면 한다, 나라 핑계대고 법 핑계되며 우리를 도와주지 않아 서운하다"라면서 "서울시와 싸우는 것이 공무원처럼 월급받고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도 너무 힘들다, 그런데 이런 (강남구청-범대위 연계 의혹) 누명까지 씌우니 정말 화가 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끝으로 장 부대표는 "자발적으로 강남구민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범대위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이야기하는 보도에 정말 힘이 빠진다"라면서 "강남구를 위해 일하라고 선출해준 강남구 국회의원과 시의원·구의원들이 이번 일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하고 있는데 강남구를 위해 주민들이 나선 일에는 모두가 도와주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www.ignnews.co.kr) 게재



태그:#강남구 범대위, #한전부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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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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