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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오후 2시, 여수문예회관에서 열린 '여수시 민선6기 시민시장 1주년 정책토론회' 모습
 6월 30일 오후 2시, 여수문예회관에서 열린 '여수시 민선6기 시민시장 1주년 정책토론회' 모습
ⓒ 오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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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0일 오후 2시, 여수문예회관에서 주철현 여수시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시정 성과와 향후 과제를 발표하고 5개 도시비전에 대한 전문 패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가 열렸다. 주철현 시장이 사회를 보며 패널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45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이날 패널에는 김병호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이사장, 김철희 여수시중소기업협의회 회장, 신미경 여수시사회복지시설연합회 회장, 정희선 청암대 문화관광과 교수, 김대현 전남대 해양토목공학과 교수가 나섰다.

'시민 여러분이 시장입니다'라는 모토로 '시민의 뜻이 곧 정책이 되는 시민소통 도시, 국제해양관광의 중심, 여수'를 목표로 출발했다는 주 시장의 설명에 이어 1차 년도 주요성과 발표가 끝나고 곧바로 패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 김병호 이사장 "세대·지역·계층간 소통 이뤄져야"

시민소통 분과를 맡은  여수지역사회연구소 김병호 이사장은 "기가 통해야 하는데 소통이  안 되면 기가 막혀 죽는다, SNS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이 이뤄졌지만 너무 기능적으로 소통하지 않았느냐?"며 "세대간, 지역간, 계층간 소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가 지적한 세 가지 소통은 다음과 같다.

▲ 세대간 소통 - 전통과 현대, 구세대와 신세대
▲ 지역간 소통 - 여수의 특성인 도시, 농촌, 어촌간 소통
▲ 계층간 소통 - 장애인 노약자 등의 소외된 계층을 포함하는 소통

김철희 여수시중소기업협의회 회장 "여수산단에 부담주는 일 없었으면"

김철희 여수시중소기업협의회 회장은 "여수산단은 연간 약 100조 원을 생산하며 여수산단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여수 시민이 1/3에 달한다"며 "여수시가 복지를 위해 산단을 끌고 가려는 경향이 있다"고 공장용지 공급 등의 고충을 들어주기를 희망했다.

이에 대해 주철현 시장은 "시장이 산단에 부담이 되는 일을 해달라고 한다는 데 그렇지 않다"며 "66만2000㎢ 공장 용지를 확보하고 기업하기 좋은 기업친화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역할에 대해 보충 설명했다.

여수시사회복지시설연합회 신미경 회장 "복지사각지대가 없어야"

여수시사회복지시설연합회 신미경 회장은 "나눔은 지역사회 정주여건을 건강하게 한다"며 인적·물적 자원을 무조건 1/n으로 나누는 것은 클라이언트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진정으로 어려운 이들에게 복지혜택이 돌아가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지역의 뜨거운 현안인 사립외고 설립문제에 대한 시장의 방침을 물었다. 주 시장은 매년 "400여명의 중 3학생들이 타지로 진학을 해 이들의 교육수요를 충족해줄 명문고가 필요하다. 좋은 학생, 좋은 시설, 좋은 교사가 필수적인데 기존학교로는 안 된다"며 7월 중에 용역결과가 나오면 시민대토론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청암대 정희선 교수 "해양·생태·의료관광으로 방향 전환해야"

청암대 문화관광과 정희선 교수는 "올 6월까지 660만 명의 관광객이 여수를 방문했고 13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그렇게 된다면 교통 체증이 일어나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잃어버린다"라면서 "여수를 해양·생태·의료 관광지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남대 국동캠퍼스를 활용해 여수를 의료관광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화관광은 3차 산업이지만 3차 산업으로만 끝나지 말고 1, 2, 3차 산업을 망라한 창조관광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대 김대현 교수 "주택과잉공급 우려"

전남대학교 해양토목학과 김대현 교수는 "여수시 주택자급률이 99.6%라는데 인구수에 근거해 주택공급계획을 세웠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주 시장은 "2030년이면 여수시 인구가 39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 "예상되는 과잉공급 문제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라고 밝혔다.

패널들의 질의응답이 끝나고 방청석에 있는 시민들에게 마이크가 넘어가자 원도심활성화 대책, 교통문제, 일자리 창출 등의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2000여 공직자들과 함께 '국제해양관광 중심도시 여수'를 만들어 나가는 과업에 몸과 마음을 다 바치겠다"며 "시민이 행복한 아름다운 여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여수넷통에도 송고합니다



태그:#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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