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 발랄한 걸그룹도 아니다. 무더위를 날려버릴 정도로 신나는 댄스곡도 아니다. 그룹 비투비(BTOB)는 올여름 발라드곡을 들고 돌아왔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S빌딩 스튜디오에서 비투비(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임현식 프니엘 정일훈 육성재)의 정규 1집 < Complete(컴플리트) >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배우 나종찬과 그룹 CLC의 장예은이 사회를 맡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비투비는 타이틀 곡 '괜찮아요'와 수록곡 '비밀(Insane)' 어쿠스틱 버전의 무대를 선보였다.


'비밀'은 지난 2012년에 발표한 비투비의 데뷔곡이다. '비밀'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해 첫 정규 앨범에 담은 비투비는 이날 쇼케이스에서도 이 곡을 가장 먼저 들려줬다. 정일훈은 "'비밀'은 비투비와 시작을 함께한 곡이다. 멤버 모두에게 의미가 남다른 곡이기도 하다"면서 "재도약하겠다는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를 통해 연기돌로 자리매김한 육성재는 <일밤-복면가왕>에서 가창력을 뽐내기도 했다. 육성재는 "막내도 이 정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이렇게까지 사랑받을 줄 몰랐는데 책임감이 많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서은광은 "(육)성재의 활약에 자극도 많이 받았다"면서 "더 열심히 앨범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비투비의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의 자작곡도 가득 담겼다. 임현식과 정일훈은 '친구의 여자친구' 'Shake It(셰이크 잇)'을 함께 작사, 작곡했다. 아울러 임현식은 '보고파'를, 정일훈은 주변 사람들의 경험담에 기반한 솔로곡 'Everything's Good(에브리씽스 굿)'을 작사, 작곡했다. 이민혁도 자작곡 'Open(오픈)'을 실었다.


'괜찮아요'는 음원 공개 직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민혁은 "장르를 불문하고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가사가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비투비는 '괜찮아요'를 듣고 한목소리로 "좋다"고 했다고. 서은광은 "비투비가 처음에 생각했던 옷과 맞는 옷 같기도 하다"고 밝혔다. 임현식은 "곡에 우리의 진심이 담겨 있다"고 뿌듯해 했다. 

"우리가 정말 잘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는 비투비. 데뷔 4년 차에 접어든 비투비는 '괜찮아요'의 뮤직비디오에서 그랬던 것만큼 자신들의 '청춘'을 유감없이 보여줄 계획이다. 이민혁은 청춘을 "도전하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힘을 가진 것"이라고, 정일훈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절대권력"이라고 정의했다.

"전부터 god 선배님들을 좋아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노래가 많았기 때문이다. 우리도 god 선배님들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우리에게 꼭 맞는 노래를 부르기 위해 노력하겠다. 걸그룹 대전이지만 우리의 차별점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서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