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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교육청 전경
▲ 충청남도교육청 충남도교육청 전경
ⓒ 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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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30일 천안지역 고교 평준화 학교배정 방법을 확정 발표했다. 연구용역을 맡은 공주대학교 임견기 교수 연구팀에서 전국의 사례를 조사 분석하여 천안지역에 적용 가능한 4개의 대안적 학교배정 방안을 설정하고, 학생·학부모·교원들에 대한 설문조사와 의견수렴을 통해 각각의 안에 대해 적합성 검토를 실시 했다고 전했다.

▲지망순위 무제한 배정 79.1% ▲지망순위 석차등급 균등 배정 70.8% ▲지망순위 비율제한 배정 44.4% ▲지망순위 근거리 절충 배정 75.2% 등이다.

고교평준화 학교배정 방식은 학생의 희망을 최대한 반영하여 학교를 배정하는 '지망순위 무제한 배정방법'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천안지역 학생·학부모와 중·고등학교 교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가치가 '학생 희망을 반영하는 학교배정'이라는 점에서 제1안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고교평준화 학교배정방법 연구팀 2차 공청회 자료를 검토해본 결과 학교배정방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가치는 ▲희망 최대한 반영 배정이 남학생 43.4% 여학생 56.3%
▲근거리 배정 남학생 47.2% 여학생 34.9% ▲학교별 성적 균등배정 남학생 9.3% 여학생 8.8%등으로 확인 되었다.

교육부 관계자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질의 응답 교육부 관계자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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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망순위 무제한 배정방법이란 남학생은 1지망 부터 9지망까지, 여학생은 1지망 부터10지망까지 희망하는 학교를 지정해 제출하면, 천안지역 고입전형에서 합격한 학생을 대상으로 배정 정원의 100%을 1지망 지원자부터 컴퓨터 추첨에 의해 순차적으로 배정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A고교의 모집정원이 400명인데 1지망이 300명이라면 300명 전원을 배정하고 나머지 100명는 1지망 지원학교에 배정 받지 못한 2지망 지원학생을 배정하고 동일한 방법으로 3지망, 4지망 순으로 지원학생을 배정하는 방식이다.

반대로 400명 모집에 1지망이 500명이라면 컴퓨터 추첨에 의해 400명을 배정하고 100명은 2지망 지원 학교에 컴퓨터 추첨으로 배정하게 된다. 2지망에도 배정을 받지 못할 경우는 3지망, 4지망, 지원 학교에 순차적으로 배정하게 된다. 지역의 졸업생은 출신학교에서 가장 원거리에 위치한 1개의 학교를 제외하고 배정하게 되며, 특수교육대상자와 체육특기자는 해당 위원회에서 배치한 학교에 배정된다. 지체부자유자, 암, 난치병 환자, 국가유공자 자녀, 소년·소녀 가장, 2급 이상 중증 장애부모의 자녀등은 심의를 거쳐 근거리 학교에 배정 된다.

'2016 평준화지역 후기고등학교 신입생 학교배정'을 보면 ▲일반배정 ▲읍면지역 중학교 졸업(예정자) 배정 ▲체육특기자 배정 ▲특수교육대상자 배정▲쌍생아 배정 ▲근거리 배정으로 분류되어 있다. 이중 읍면 지역 중학교 졸업(예정)자 배정은 통학여건을 고려해서 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수용해 출신 중학교에서 가장 원거리에 위치한 1개의 고등학교를 제외하고 학교를 배정하는 것을 말한다.

이인수 교육 정책국장은 "장거리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위해 좀 더 원활한 버스노선을 배정할 것이며 비선호 학교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별 특색있는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비선호 학교에 대한 대책으로는 학급수 및 학급당 인원수 감축을 심도있게 고려하고 있으며, 천안신당고는 행복나눔학교 지정등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당고와 업성고는 특색있는 교육 과정 집중지원교로 지정하여 각각 2억원, 1억7천만원을 지원하였으며, 천안업성고는 자율형 공립고 역량강화사업비로 1억3천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질의응답 시간에 이뤄진 이인수 교육정책국장과의 일문일답

- 특색있는 교육과정 편성, 윤영에 대한 방안은 어떻게 진행을 하는가?
"학교별 진로집중과정을 편성·운영하여 기존의 인문사회·자연과학집중과정 중심에서 수학·과학 집중과정, 외국어집중과정, 미술집중과정 등을 편성하도록 컨설팅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당고, 업성고는 특색있는 교육과정 집중지원교로 지정했습니다."

- 진로집중과정은 무엇을 말하는가?
"학생의 요구, 흥미, 적성을 고려하여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교과목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 특수지학교에 대한 지원 대책은 어떻게 수립하고 있는가?
"3개의 특수지학교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특성을 살린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명품진로교육 선도학교로 육성하여 향후 평준화 대상교에 포함시킬 예정입니다. 인문사회·자연과학집중과정 외에 진로교육집중과정, 직업교육집중과정, 산학연계위탁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입학정원을 조정하여 목천고는 8학급->6학급  급당정원35->30명, 성환고는 일반계 급당정원을 35->30명으로 감축했습니다."

- 교수, 학습방법 및 생활지도 개선 대책은?
"타시도에서 평준화 시행이후에 성공적인 학교로 평가되는 학교의 교원을 초빙하여 교육과정, 생활지도, 교수학습, 진로지도 영역을 방학중에 연수를 진행할 계획중이다. 차년 2월 에는 1학년 담임을 대상으로 연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수업혁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상담 및 치유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학교 부적응 학생 예방 및 지도를 위해 교사의 상담 역량을 높이는 일에 주력할 것입니다."

중학생 자녀를 학부모(천안 불당동)는 "이번 지망순위 무제한 배정방법은 대체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수렴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직접 공청회에 참석해 봤지만 짜여진 각본에 의해서 정해진 것이 아니라. 많은 분야의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이 되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반대하는 의견도 있기 하지만 주변의 학부모들도 대체적으로 수용하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특정학교에 학생들의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많은 학생들에게 가치있는 배움의 길이 열리길 바란다.



태그:#천안고교평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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