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2016년 리오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서 상대할 유럽 4개팀이 결정났다. 리오데자네이루 올림픽 유럽 지역 예선을 겸해 체코에서 펼쳐지고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U-21)  챔피언십 B조 조별리그에서 스웨덴이 89분에 터진 짜릿한 동점골로 포르투갈과 1-1 무승부를 거두며 양팀은 4강행 막차 티켓을 획득했다.

이에 포르투갈은 1승2무로 B조 1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진출하였고, 이번 대회 각조 1, 2위팀에게만 주어지는 2016 리오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출전권을 획득하였다.

박지성의 마지막 소속팀 PSV 아이트호벤 동료였던 오스카 힐제마르크(PSV)가 주장으로 있는 스웨덴은 1승1무1패를 거두며 승자승 원칙에 따라 이탈리아를 물리치고(1승1무1패) B조 2위를 차지하면서 준결승 진출과 함께 감격적인 24년만의 올림픽 본선 무대에 합류했다.

2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에 펼쳐진 대결에서 스웨덴은 후반 37분 포르투갈에게 선제 골을 허용하면서 0-1로 끌려갔다.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44분 스웨덴에게 극적인 상황이 연출되었다. 교체 선수였던 시몬 티블링(흐로링겐)이 감각적인 터치로 수비수 사이를 뚫고 왼발슈팅을 날렸다. 티블링이 날린 슛은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며 스웨덴에게 올림픽 본선 출전 티켓을 안겨주는 멋진 골이었다. 양팀은 추가득점 없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올로모우츠에서 같은 시각 펼쳐진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의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는 이탈리아가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탈리아는 1무1패로 부진했으나 전반 25분 벨로티(파르마)의 선제골과 베나시(토리노)의 2골에 힘입어 황금세대라 불리던 잉글랜드를 완파했다. 이탈리아도 1승1무1패를 거뒀으나 스웨덴에게 승자승 원칙에 밀리며 아쉽게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A조에서는 독일과 덴마크가 2016년 리오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독일은 덴마크를 3-0으로 완파하고, 체코와 세르비아와 비기며 1승2무(승점5점)로 A조 2위가 되었다. 독일이 올림픽 본선무대에 나서기는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서독이 출전한 이후 28년만의 일이다.

덴마크도 개최국 체코와 세르비아를 꺾고 2승1패(승점6점)으로 A조 1위로 24년만에 올림픽 본선에 출전하게 되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U-21)  챔피언십 4강전은 A조 1위 덴마크와 B조 2위 스웨덴 B조1위 포르투갈과 A조 2위 독일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리오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출전권은 총 16장으로 독일, 덴마크, 포르투갈, 스웨덴과 개최국 브라질, 남미 U-20 챔피언십 우승팀 아르헨티나 까지 총 6개국이 출전권을 따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상위 3팀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출전권 확보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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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신태용 올림픽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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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U, 스포츠 야구 전문기자 , 강윤기의 야구 터치 운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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