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랙, 3인조로 재탄생  엠블랙(지오, 승호, 미르)이 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8번째 미니앨범 '미러' 발표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7개월 만에 컴백하며 5인조에서 3인조로 재태어난 엠블랙의 타이틀곡 '거울'은 배신하고 떠난 연인에게 거울에 비친 초라해진 모습을 보라는 메세지를 담은 곡으로, 수록된 8곡마다 테마곡이 담겨져 있다.

▲ 엠블랙, 3인조로 재탄생 엠블랙(지오, 승호, 미르)이 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8번째 미니앨범 '미러' 발표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7개월 만에 컴백하며 5인조에서 3인조로 재태어난 엠블랙의 타이틀곡 '거울'은 배신하고 떠난 연인에게 거울에 비친 초라해진 모습을 보라는 메세지를 담은 곡으로, 수록된 8곡마다 테마곡이 담겨져 있다. ⓒ 이정민


지난 2009년, 5인조로 데뷔해 활발히 활동했던 엠블랙은 멤버였던 이준과 천둥을 떠나보내고 3인조가 되었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엠블랙은 그동안 과거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행보를 고민했다. 그 결과, 5인조일 때와는 음악의 색깔까지 확 바뀌었다.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엠블랙(MBLAQ, 지오 승호 미르)의 8번째 미니앨범 < MIRROR(미러) >의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엠블랙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미러'와 수록곡 '나무'의 무대를 선보였다.

엠블랙, 마음 고생 털고 재비상  엠블랙(지오, 승호, 미르)이 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8번째 미니앨범 '미러' 발표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7개월 만에 컴백하며 5인조에서 3인조로 재태어난 엠블랙의 타이틀곡 '거울'은 배신하고 떠난 연인에게 거울에 비친 초라해진 모습을 보라는 메세지를 담은 곡으로, 수록된 8곡마다 테마곡이 담겨져 있다.

▲ 엠블랙, 마음 고생 털털 재비상 엠블랙(지오, 승호, 미르)이 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8번째 미니앨범 '미러' 발표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7개월 만에 컴백하며 5인조에서 3인조로 재태어난 엠블랙의 타이틀곡 '거울'은 배신하고 떠난 연인에게 거울에 비친 초라해진 모습을 보라는 메세지를 담은 곡으로, 수록된 8곡마다 테마곡이 담겨져 있다. ⓒ 이정민


"6년간 쌓아왔던 것을 재정비하느라 심적으로 힘들기도 했다"고 운을 뗀 승호는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을) 찾아뵈니까 힘도 난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6개월 동안 힘들었다"고 털어놓은 미르는 "시골(장성)에 가서 농사를 지으면서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을 느꼈다"면서 "모를 심다 보니 1만 평이 넘어가더라. 힘들어서 돌아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지오는 체중이 10kg가량 불기도 했다. "현실을 부정하게 되고, 가상현실(게임)에서 생활하다가 돌아왔다"고 전한 지오는 "뭔가에 집중하지 않으면 심장이 빨리 뛰고 안 좋은 생각도 들었다"면서 "그런 시간이 길어지면서 무대 등 그동안 당연하다고 느끼면서 살았던 것들에 대해 고마움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준과 천둥이 팀을 떠나는 과정에서 엠블랙의 해체설도 있었다. "(해체설에) 우리도 놀랐다"고 한 승호는 "이야기가 와전되면서 커진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3인조가 됐지만 새 멤버를 영입하려고 하기 보다 흔치 않은 '남자 3인조 그룹'의 틈새시장을 노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고.

지오는 두 사람과 연락하느냐는 질문에 "텔레파시를 이용한다"고 에둘러 말했다. 승호는 "나는 리더로서 팀의 탈퇴를 원하지 않았다"면서 "앞서 지오가 이야기했지만 이제는 텔레파시가 아니라 진심을 담아서 응원해줬으면 좋겠다. 마이너스가 되는 행동 없이 윈윈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엠블랙, 3인조로 재탄생  엠블랙(지오, 승호, 미르)이 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8번째 미니앨범 '미러' 발표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7개월 만에 컴백하며 5인조에서 3인조로 재태어난 엠블랙의 타이틀곡 '거울'은 배신하고 떠난 연인에게 거울에 비친 초라해진 모습을 보라는 메세지를 담은 곡으로, 수록된 8곡마다 테마곡이 담겨져 있다.

▲ 엠블랙, 3인조로 재탄생 엠블랙(지오, 승호, 미르)이 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8번째 미니앨범 '미러' 발표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7개월 만에 컴백하며 5인조에서 3인조로 재태어난 엠블랙의 타이틀곡 '거울'은 배신하고 떠난 연인에게 거울에 비친 초라해진 모습을 보라는 메세지를 담은 곡으로, 수록된 8곡마다 테마곡이 담겨져 있다. ⓒ 이정민


세 사람은 '거울'의 작사에도 참여했다. 무게감 있는 비트에 목소리를 강조한 '거울'은 이들이 3인조로 거듭나면서 새롭게 도전한 곡이기도 하다. 승호는 "원래 다른 음악을 준비했는데 3명으로 바뀌면서 '다른 시도를 해보자'고 뜻을 모은 끝에 나온 곡"이라고 설명했다. 승호는 첫 번째 트랙인 'Resurrection'에 피아노 연주를 담기도 했다.

반면 이번 앨범의 마지막 곡인 '나무'는 엠블랙이 팬들, 그리고 대중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미르는 "5명에서 3명이 됐을 때 많은 분이 부정적으로 생각하셨더라"면서 "'엠블랙은 늘 이 자리에 있다. 와라'라는 뜻을 지닌 곡이다. 선물의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지난 2014년 여름에 지오와 친구들이 만든 'I know u want me'도 들을 수 있다.

그동안 퍼포먼스에 집중했던 엠블랙은 이번 앨범에서 춤보다는 노래에 집중했다. 지오는 "두 사람(이준, 천둥)보다 남은 셋이 노래는 더 잘한다"면서 "물론 그들이 춤은 잘 췄다. 나 또한 인정한다. 그렇지만 노래는 우리가 더 잘하기 때문에 노래에 집중하려고 했다. 조각조각 나눠 부르던 때보다 감정이 훨씬 잘 연결된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좋은 앨범을 계속해서 들려드릴 거다. 팬들이 있는 한 받은 사랑을 끝까지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팬들의 소중함을 너무나 크게 깨달았다. 어느덧 나이도 29살이다. 이번 활동이 아무래도 복무 전 마지막 앨범이 될 수도 있는데 완성도 있는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지오)

"엠블랙이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계속 내는 것이 꿈이다. 우리가 2009년에 데뷔했는데 어느 순간 멈춘 시기가 있었다. 자만하기도 하고. 마이크를 잡고 사는 한 계속 노력해야 할 것 같다."(미르)

엠블랙 3인조 이준 천둥 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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