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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자료사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자료사진)
ⓒ 양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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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추모식을 비하하는 등 각종 막말로 입길에 올랐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번엔 메르스 사태로 불안을 호소하는 시민들에게 "어차피 죽을 건데 왜 난리냐"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전 목사는 지난 7일 주일예배에서 "메르스 얘기를 안 할 수 없다"며 "모든 인간은 잠복기 100년짜리 죄의 메르스에 걸려 있고 여러분은 이미 보균자"라고 말했다. 이어 불안을 호소하는 시민들에게는 "어차피 (언젠가는) 죽을 건데 왜 그렇게 난리야"라고 도리어 비난했다.

이런 사실은 기독교 전문 매체 <뉴스앤조이>의 보도로 지난 8일에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세월호 막말... "종북좌파들 추도식 한다고 난리"

전 목사는 세월호 참사 직후에도 여러 막말 논란으로 입길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5월 25일 주일예배에서는 "세월호 사고 난 건 좌파, 종북좌파들만 좋아한다, 추도식 한다고 나와서 막 기뻐서 뛰고 난리야"라며 추모 분위기를 폄하했다. 이어 "추도식은 집구석에서 슬픔으로 돌아가신 고인들에게 해야지, 광화문 네거리에서 광란 피우라고 그랬느냐"며 "돌아가신 젊은 애들한테 한 번 물어보라"고 말해 비난을 샀다.

또한 그해 6.4 지방선거에 출마한 정몽준 새누리당 전 의원 아들의 '국민 미개' 발언을 두둔하기도 했으며,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한 달 만에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두고는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안 우는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같은 해 6월 설교에서는 '일본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하는 등 부적절한 과거사 인식으로 자진사퇴 한 문창극 국무총리후보자를 일방적으로 옹호했다. 그는 "문창극 후보자의 발언은 좌파 언론, 좌파 PD, 좌파 기자, 그런 놈들에게 왜곡됐다"고 주장하며 "대한민국이 지금 좌파, 종북에게 집단 최면 상태로 빠져들어가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같은 자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투표한 시민을 두고는 "정신이 다 돌았다", "왜 이렇게 국민들이 멍청하냐"고 성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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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ㅣ이준호 기자



태그:#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메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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