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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우리나라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자 해외 언론들도 관련 보도를 집중적으로 쏟아냈다.

메르스 발생초기 단순 사실보도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4일에는 메르스 확산 상황과 원인, 전문가 분석 등을 내보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미국 CNN 방송은 이날 서울발로 메르스 사태를 보도하고 전문가 의견 등을 소개했다. CNN은 CNN은 한국의 감염자 규모에 많은 사람이 놀라고 있다며 지금까지 메르스는 보건 시스템이 잘 갖춰지고 현대화한 나라에서는 잘 확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홍콩의 보건 전문가 레오 푼 박사는 "중동 이외에는 이같이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적이 없는 만큼 매우 이례적"이라며 "중동에서 한 병원 내에 집단 감염자가 발생하는 상황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CNN은 한국 병원에서 감염자가 많은 것은 가족들이 병실에 같이 지내면서 입원 환자를 돌보는 독특한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도 전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의 존 린튼 교수는 "한국의 병원에서는 환자 가족이 간호를 많이 한다. 일반 환자 병동의 경우 서양 병원보다 적은 수의 간호사들이 배치돼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메르스 바이러스가 전파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이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바이러스 전문가인 말릭 페이리스 홍콩대 교수는 "외래 유입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한국에서 두드러지게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이 바이러스가 어떤 변이를 겪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리스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원인임을 밝혀내는데 핵심적 역할을 맡았던 학자다. 

페이리스 교수는 이어 "연구자들이 가능한 한 빨리 바이러스를 특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바이러스의 완전한 유전자염기서열 정보를 파악하는 것 또한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BBC 방송은 한국에서 35명이 메르스에 감염되고 1천600명 이상이 격리됐다며 이같은 감염 규모는 중동 이외 지역에서는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학교 700곳 이상이 임시 휴업하고 중국·대만 관광객들이 7천명 이상 한국 여행을 취소하는 등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서울발로 메르스 사태를 보도하면서 첫 환자(patient zero)를 시작으로 메르스가 확산한 과정을 소개했다.

AP통신은 한국에서 메르스 전염을 우려해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리고 900여곳의 학교가 문을 닫는 등 분위기가 거의 '광풍'(frenzy) 수준이라고 전했다.

AP는 그러나 과도한 공포감에 사로잡히기보다 침착하게 대응할 이유가 아직은 더 많아 보인다면서 그럼에도 한국 국민이 정부를 신뢰하지 않고 과민 대응을 하는 것은 지난해 세월호 사태 때 정부가 보여준 무능 탓인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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