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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실 들어가는 메르스 의심환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망자와 3차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설치 된 임시격리실로 한 중년여성이 들어가고 있다.
▲ 격리실 들어가는 메르스 의심환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망자와 3차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설치 된 임시격리실로 한 중년여성이 들어가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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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이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경남 사천에서 의심 환자 1명이 병원에 후송되었고 가족 3명은 자택격리 조치 되었다.

3일 사천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중동을 다녀온 1명이 체온 39도 정도 나와 앰뷸런스로 다른 지역 병원에 후송 조치해 격리시켰다고 밝혔다. 가족 3명은 자택격리 조치되었다.

다른 지역 병원에는 '음압시설'(주변보다 기압이 낮아 바이러스가 빠져나가지 않게 만든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경남도청과 질병관리본부가 협의해 이 의심환자를 사천 인근의 진주 경상대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으로 후송 조치했다.

사천보건소 관계자는 "그 의심환자는 중동을 다녀왔기에 질병관리본부에서 계속 추적관리 해왔고, 오늘 아침에 보건소 직원이 가서 체온을 재어 보니 열이 높게 나와 조치했다"며 "가족 등 다른 접촉자들은 아직 특이사항은 없다. 가족 3명만 자택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의심 환자가 후송된 병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천보건소 관계자는 "음압시설 등을 갖춘 병원을 찾아 조치했다"며 "해당 지역에서도 처음에는 의심환자를 받지 않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경남에서는 지난 1일에도 창원에서 의심 환자가 나와 병원에서 일단 격리조치했다가 진찰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되어 퇴원조치했다.

경남도, 진주시 등 대책 세워... 거점병원 지정 등

경남도와 진주시 등 자치단체는 메르스 대책을 세우고 있다. 경남도는 격리치료가 가능한 국가지정입원치료 병상 1곳을 비롯해 음압시설을 갖춘 3개 거점병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경남도는 격리병상을 가동하는 4개 병원까지 총 7개 거점병원을 지정했다. 그러나 경남도는 거점병원 명단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경남도는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보건소를 중심으로 보고하고 병상 배정을 하는 방안을 세우고 있다. 일반 의료기관과 보건소에는 격리치료시설이 없는데, 경남도는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적절한 거점병원으로 옮기도록 조치했다.

진주시는 3일 오후 진주시청 상황실에서 이창희 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메르스 감염 예방에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진주시 관내 의사회, 한의사회, 각 병원급 전문가를 비롯해 진주경찰서, 소방서, 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하였다.

이창희 시장은 "무엇보다 메르스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전문가, 관계자 등 공직사회가 총력 대응체제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또 메르스 발생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으며 현재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부분의 메르스 환자들이 메르스 환자와 접촉하거나 같은 병원의 병실을 함께 사용한 환자에게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병원당국도 세심하게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도교육청도 '메르스 감염병 대책반'을 구성하고, 일선 학교에 감염병 예방 관리를 강화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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