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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차기 총선 대구 수성갑에 여권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29일 "대구경북을 위해 여러가지 면에서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수성갑 출마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 전 지사는 이날 대구 새누리당 수성갑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고향을 위해 일을 하는 건 당연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북 영천 출신인 김 전 지사는 수성갑에 속한 경북고등학교 출신이다.

그는 "전 지역구인 부천 소사는 후배가 열심히 하고 있어 출마할 수 없다"며 "여기(수성갑) 오지 말라는 사람은 없었다"고도 했다.

김 전 지사는 나아가 "과거 딱 잘라 20대 총선에 나오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객지에서 도지사와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대통령을 하려면 국회의원을 한번 더 해봐야한다고 주위에서 말한다. 저 역시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총선 당선을 발판으로 한 대권 의지도 보였다.

그러나 그는 "새누리당에 전략 공천은 없다. 하지만 당의 사정도 있기 때문에 마음 먹는다 해서 바로 출마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라며 "동그라미, 엑스로 그리자면 세모다. 조금 기다려달라"고 여운을 남겼다.

김 전 지사는 대구에 대해 "이 곳에서 사흘 간 택시를 운전해보니 손님이 참 없고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며 "낙후한 대구가 활력을 되찾고 일자리가 좀 더 많아져 이 곳에서 공부한 젊은이들이 이 곳에서 일할 수 있는 곳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은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 처음 배웠다"며 "이 곳에서 정치를 해본 적은 없지만 대구 출신 지도자들은 국가 중심을 잡아왔고 위기 때는 희생하며 나라를 지켰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지난 19대 총선 당시 수성갑에서 낙선하고 재도전을 준비 중인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은 기자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수성갑을 계속 준비해온 내 입장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출마해도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김 전 지사가 출마한다면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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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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