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가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장단 12안타와 9개의 볼넷으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NC 다이노스의 상승세에 제대로 찬물을 끼얹었다.

기아는 지난 29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13-3으로 승리를 거두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선발 양현종은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NC 타선을 봉쇄했다. 타선에서는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주찬이 4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NC 선발 이태양은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선취점은 기아가 뽑아냈다. 1회 선두타자 신종길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강한울의 희생번트로 2루에 안착했다. 이어 김주찬이 우중간 펜스 맞는 적시 2루타로 신종길을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필의 진루타로 김주찬은 3루를 밟았고, 김원섭이 볼넷을 골라내며 1루를 채웠다. 김민우의 타석에서 상대 선발 이태양의 견제 실책으로 김주찬이 홈을 밟으며 2-0으로 달아났다.

기아의 공격은 3회에도 계속됐다. 선두타자 강한울이 깨끗한 중전안타로 1루를 밟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주찬이 상대 선발 이태양의 초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20m의 대형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6호 홈런. 이 홈런을 통해 기아가 4-0의 리드를 이어갔다.

기아가 NC 구원 투수들을 상대로 타자일순하며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5회 신종길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후 이태양의 견제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기아의 타선은 NC의 구원투수 문수호와 윤강민을 상대해 볼넷 여섯 개와 필의 2타점 좌전 적시타, 김민우의 2타점 우전 적시타, 김주찬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5회에만 8점을 몰아쳤다. 스코어는 12-0.

6회 기아가 한 점을 더 했다. NC 타선이 8회 뒤늦게 터졌다. 선두타자 박광열이 7구 승부 끝에 좌중간을 가르는 1루타로 출루했다. 박민우의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2루타로 무사 2,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성욱이 상대 투수 심동섭을 상대로 중월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영패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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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NC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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