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를 누르고 위닝시리즈를 이어나갔다.

지난 28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서 펼쳐진 2015 프로야구 롯데와 SK간의 경기에서 정훈의 결승홈런이 터진 롯데가 3-1로 승리를 거두고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전적 26승 23패를 기록하게 되었는데 최근 위닝시리즈를 이어가면서 4위 SK와의 경기차도 반 경기 차로 줄이며 상위권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롯데의 선발 김승회는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는 가운데 3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투수의 요건을 채우고 이명우에게 마운드를 넘겨줬지만, 7회에 등판한 이성민이 1실점을 하면서 승리투수가 되는 데는 실패했다.

타석에서는 정훈이 결승홈런을 날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정훈은 홈런을 포함하여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는 가운데 팀의 3득점을 혼자서 모두 만들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양 팀은 3회까지 마운드 대결을 펼치며 0의 행진을 이어나갔다. 롯데는 1회 말 수비에서 투아웃 주자 1, 2루의 상황을 맞기도 했지만 김승회가 다음타자를 잡아내면서 실점위기를 넘겼다. SK의 선발 박종훈도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가 4회 초 공격에서 먼저 선취점을 올렸다. 4회 초 공격에서 롯데는 선두 타자 오승택이 안타를 때리고 출루하면서 찬스를 만들었고 김민하의 희생번트로 원아웃 주자 3루를 만들었다. 이후 안중열이 플라이 아웃이 되면서 투아웃 주자 1,3루가 되면서 득점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다. 그러나 다음 타석에 들어선 정훈이 좌측으로 빠지는 깨끗한 적시타를 때리며 1-0을 리드를 잡았다.

한 점 차로 뒤지던 SK는 7회 말 공격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나주환이 이성민의 공을 받아쳐 깨끗한 2루타를 때리며 득점찬스를 만들었고, 박진만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허용한 롯데는 8회 초 공격에서 바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투아웃 주자 1루의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정훈이 정우람의 공을 받아쳐 팬스 좌측을 가르는 투런홈런을 터트리면서 순식간에 점수 차를 3-1로 벌리며 승리에 한발 앞으로 다가갔다.

2점 차의 리드를 잡은 롯데는 8회 말에 이성민이 무실점으로 SK타선을 막아낸뒤 9회 말 수비에서는 심수창이 등판하여 SK의 타선을 봉쇄하면서 팀의 3-1 승리를 굳혔다.

이날 롯데의 승리주역은 팀의 3타점을 혼자서 쓸어담은 정훈이었다. 정훈은 지난 26일 SK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도 홈런 두 방을 쏘아올리며  팀에 승리를 안긴 바 있다.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거두며 확실한 상승세를 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SK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를 거두며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는 지난 5∼7일 홈구장에서 펼쳐진 SK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면서 지난 스윕패의 악몽에서도 벗어났다.

위닝시리즈 행진을 이어가면서 확실한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는 롯데는 4위 SK를 반경기차로 추격하면서 4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어낼 수 있을는지 향후 경기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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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 롯데 홈런 심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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