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보이' 이대호가 전날 무안타의 부진을 딛고 3안타를 몰아치며 건재를 과시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는 지난 28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펼쳐진 2015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 교류전 경기에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전날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경기 도중 교체되는 수모를 당했던 이대호는 이날 명예회복을 벼르고 나온 듯 2회 초 첫 타석부터 주니치 선발투수 야마이 다이스케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이대호는 포크볼을 노렸으나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소프트뱅크는 선발 다케타 쇼타가 1점만 내주며 호투했으나 타선 전체가 침묵하면서 6회까지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7회 초가 돼서야 첫 득점을 올리면서 1-1 동점을 만들었고,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가 빠른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쓰다 노부히로의 중전 안타와 다카다 도모키의 땅볼로 주자 2, 3루 기회를 잡은 소프트뱅크는 상대 포수의 실책으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소프트뱅크는 7~8회에만 7득점을 올리면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대호 역시 8회 초 주니치 구원투수 다카하시 아키후미의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올 시즌 다섯 번째로 한 경기 3안타 활약을 펼쳤다. 자신의 역할을 다한 이대호는 대주자 후쿠다 슈헤이와 교체되어 전날과 달리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소프트뱅크는 경기 후반에 터진 타선의 화력으로 7-2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 2위를 유지했고, 이대호의 타율은 0.331(166타수 55안타)로 더욱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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