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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느끼고 배우는 대전평화올레.. 제1회 대전 평화발자국
 걷고 느끼고 배우는 대전평화올레.. 제1회 대전 평화발자국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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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침략과 수탈을 위해 만들어진 도시 대전.

1905년 대전역 부설과 함께 대전은 행정이 중심지로 떠오른다. 인구가 급증한다. 금융기관, 공장, 시장, 상점이 파죽지세로 늘어난다. 대전의 공장수는 1919년 26곳에서 1935년 64곳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결실은 일본인과 일본 자본이 독차지했다. 조선의 농민과 노동자들은 수탈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만세운동을 비롯해 소작쟁의 노동쟁의, 동맹휴업이 줄을 이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전충청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과 대전지역 인권단체인 '양심과 인권-나무'가 대전에 있는 일제강점기 흔적을 찾아 걷는다.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일제에 빼앗긴 '한밭 '항거로 되찾은 '대전'>을 주제로 당시 일본인들이 주로 거주하던 '본정통'을 중심으로 일제의 수탈과 항일독립운동의 역사적 현장을 찾아 발자국을 남긴다. 이들의 발길은 대전역-대전 어채시장-옛 조선식산은행 대전지점- 옛 조흥은행 대전지점-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지점-인동장터 3.1운동 만세시위지- 대전공립상업보습학교 동맹 휴학지 - 군시제사대전공장 동맹 파업지 순으로 향할 예정이다.

대전 인동에 자리 잡았던 군시제사 대전공장의 경우 1930년대 대전지역의 대표적인 노동쟁의가 있었던 곳이다. 당시 조선인 노동자들은 열악한 노동조건과 노동통제, 차별에 항거하며 수차례에 걸쳐 단식동맹파업 등을 벌였다.

대전충청 평통사 유영재 상임운영위원은 "광복 70년을 맞아 일제의 억압과 수탈, 대전지역 선배들의 저항의 삶의 현장을 찾아 의미를 새기고 재침략을 노리는 일본의 군사 대국화 기도에 경각심을 갖게 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관심 있는 대전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사전 전화(010-3297-0568)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 신청자는 행사일 당일 오전 10시까지 대전역 꽃시계 앞으로 모이면 된다. 참가비는 성인 1만원, 청소년 5000원으로 자료집과 점심 식사가 제공된다. 이날 행사는 <금강일보>와 <오마이뉴스 대전충청>이 후원한다.


태그:#대전평화올레, #평화발자국, #대전충청평통사, #양심과인권 나무, #대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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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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