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폭행하며 물의를 일으켰던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한교원(24, 전북현대)이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8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23일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에서 상대 수비수 박대한(23, 인천유나이티드)에게 두 차례 주먹을 날린 한교원에게 6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제재금 600만 원의 징계를 내렸다.

이날 프로축구연맹의 조남돈 상벌위원장은 "비디오 분석결과 한교원의 행위는 엄중하게 징계할 수밖에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교원은 퇴장에 따른 2경기 출전정지에 프로축구연맹이 내린 6경기 징계를 더해 총 8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한편 이날 상벌위원회에 참석한 한교원은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 드릴 것이 없다"며 "축구팬들에게 준 상처를 평생 가슴 속에 새기고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K리그 12라운드 경기서 한교원은 경기가 시작 5분 만에 그라운드서 폭력행위를 범하며 축구팬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했다. 경기 도중 볼과 관계없는 지역에서 상대 수비수 박대한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 한교원은 상대의 어깨와 얼굴을 주먹으로 휘둘러 퇴장 당했다.

전북현대는 경기가 끝난 지 하루가 지난 24일 공식 누리집을 통해 "일벌백계 차원에서 구단 내 최고 수위의 징계를 내렸다"며 2000만 원의 벌금과 사회봉사 활동 80시간 징계를 결정했고, 한교원도 자필로 사과문을 작성해 박대한과 축구팬들에게 전했다.

지난 2011년 인천유나이티드에서 프로데뷔한 한교원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최강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전북에 입단했다. 2014년 단박에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꿰찬 한교원은 지난 2015 호주아시안컵 최종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지난 3월 A매치 평가전에도 출전하며 현재 A매치 10경기 출장(1골) 기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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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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