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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물품을 기증받아 이를 재활용해 나눔과 순환을 실천하는 아름다운가게 대구칠곡점이 지난 23일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10주년을 맞은 아름다운가게 대구칠곡점 입구
 10주년을 맞은 아름다운가게 대구칠곡점 입구
ⓒ 김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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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0시부터 칠곡점 매장에서 열린 기념행사에는 아름다운가게 자원봉사자인 활동천사들을 비롯해 대구경북 아름다운가게 본부 관계자, 대학생 자원봉사모임, 대천초등학교 자원봉사 동아리 학생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초등학생 20여 명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는데 바로 대천초등학교 자원봉사 동아리인 '우렁각시' 회원들이다. 지도 교사인 박근자 교사와 함께 자리한 학생들은 이날 행사를 위해 800여 점의 물품을 기증하고 직접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 또 기념식에서는 노래와 우크렐레 연주로 축하공연도 했다.

이날 아름다운가게의 아름다운 토요일 행사에 대천초등학교 학생들이 800여점, 사진작가 김종봉의 작품 50여졈이 전시됐다.
 이날 아름다운가게의 아름다운 토요일 행사에 대천초등학교 학생들이 800여점, 사진작가 김종봉의 작품 50여졈이 전시됐다.
ⓒ 김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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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초 박근자 교사는 "작년에 이어 아이들과 함께 다시 참여하게 돼 기쁘다. 10주년을 맞아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해서 더욱 뜻 깊다. 기부는 사람의 인격과 같다. 일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아름다운가게 칠곡점 활동천사 대표인 김미성씨는 "자원봉사는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한다는 생각으로 하면 즐겁다. 모두가 이런 마음이면 우리나라 전체가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도 아름다운가게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활동천사로서 계속 힘을 보태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축하공연 중인 대천초등학교 자원봉사 동아리 학생들
 축하공연 중인 대천초등학교 자원봉사 동아리 학생들
ⓒ 김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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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간단한 기념식을 마친 후 '대천초등학교와 사진작가 김종봉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토요일' 판매 행사로 이어졌다.

아름다운가게 칠곡점은 지난 2005년 2월23일 문을 열었다. 전국 39호 매장이자 대구경북지역에서는 2호점이었다. 당시에는 3지구에 있었던 아름다운안경원 안 작은 숍인숍 매장으로 출발했고 이후 2008년과 2010년 두 차례의 이전을 거쳐 현재 매장으로 자리 잡았다.

10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쌓은 성과도 작지 않다. 아름다운가게에 따르면, 그동안 1만375명이 기증에 참여했고 11만6347명이 매장을 방문해 구매했다. 또한 자원봉사자인 655명의 활동천사가 참여했으며 판매수익을 통해 475곳의 저소득가정과 풀뿌리공익단체에 약1억6천만 원을 기부하거나 지원했다.

아름다운가게는 그동안 기부와 판매 등 매장 안에서의 활동만이 아니라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역 활동도 벌여왔다. 대표적으로 함지공원에서 열고 있는 어린이벼룩시장과 북구청과 매년 함께 하는 교복나눔장터가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단체나 기관과 함께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뷰티풀파트너와의 아름다운 하루', '아름다운토요일'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으며 나눔교육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축하케익을 불고 있는 아름다운가게 칠곡점 관계자들
 축하케익을 불고 있는 아름다운가게 칠곡점 관계자들
ⓒ 김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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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게 칠곡점 임희진 매니저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는 늘 자원봉사로 수고하시는 활동천사님들과 함께였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해주시길 바라며 저희 역시 북구지역민과 더욱 밀착되어 나눔과 순환을 실천해 나가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아름다운가게는 2002년 출발한 대표적 비영리기관이자 사회적 기업으로 시민들이 낡은 물건을 기증하면 이를 손질하거나 수리해 다시 판매하고 여기서 얻은 수익으로 사회적 약자나 3세계 사람들을 위해 사용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113개 지점이 있으며 이중 대구는 4곳의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본 기사는 대구 강북지역 작은 언론인 대구강북신문(www.kbinews.com)에 함께 실렸습니다.



태그:#아름다운가게, #나눔, #대구칠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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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살고 있는 두아이의 아빠, 세상과 마을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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