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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들이 27일 오전 3호선 서문시장역에서 안전문제와 운영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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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로 건설된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이 한 달이 지난 가운데 대구시의회가 안전문제와 운영상황 등을 점검하고 나섰다.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조재구)는 27일 오전 서문시장역을 방문해 대구도시철도공사 관련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승강장 발빠짐 위험과 협소한 계단 통로, 캐노피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조속한 개선을 촉구했다.

건교위 위원들은 하루 평균 9000명 정도가 이용하는 서문시장역의 협소한 계단과 통로로 인해 임산부, 노인 등의 교통약자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하고 사고가 날 개연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는 8월 야시장이 개장될 경우 승객이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되어 조속한 안전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3호선이 개통한 후 서문시장 방문객이 평일에는 20%, 주말에는 40% 이상 증가하는 등 개통특수를 누리고 있지만 승객 안전을 위한 편의와 역사별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고 건설해 문제점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건교위 위원들은 "3호선은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개통을 수차례 연기했으나 역사의 협소한 계단과 통로, 캐노피와 대기박스(셀터) 등의 미비점들이 발견되었다"며 "건설을 맡은 도시철도건설본부와 운영을 맡은 도시철도공사 간 소통 부족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조재구 위원장도 "3호선의 경우 개통을 연기하면서까지 안전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온 만큼 안전상의 문제가 초래되지 않도록 철저한 운영이 필요하다"며 "아무리 작은 문제라도 발견되면 즉시 공개하고 조기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