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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기사(관련기사 : 자연 철학자들)에서 인문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했습니다. 인문학이란 인간이란 무엇인지 또한 나는 누구인지 알아가는 것이 인문학이라 대답했습니다. 또한 철학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씀드렸고 철학은 먼저 호기심으로 시작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가졌던 4명의 인물들을 살펴봤습니다.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가졌던 인물들이 이후에도 등장합니다.

제가 이 기사의 연재목표는 인물들을 시대 순으로 보는 것입니다. 자연철학자들과 함께 호기심을 가졌던 인물이 있습니다. 외진 곳에서 처음으로 인간에 대한 호기심을 가졌던 인물. 그는 바로 석가모니입니다. 석가모니라고 하면 불교의 지도자로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그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석가모니가 가졌던 인간에 대한 호기심 즉, 그의 철학적 생각이 어떤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석가모니의 생애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석가모니는 아버지 카필라의 왕 슛도다나, 어머니 데바다하성의 공주 마야에 의해 기원전 624년 네팔 석가족의 왕자로 태어납니다. 석가모니는 출신이 왕족입니다.

석가모니가 탄생설화에 의하면 마야공주와 슛도다나 왕은 결혼 후 20년 동안 자녀가 없었는데 20후 흰 코끼리가 겨드랑이에 들어가는 꿈을 꾸고 임신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겨드랑이로 나와 동서남북 7걸음을 때 연꽃이 피고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말하면서 태어난 게 석가모니라 합니다. 웃기지만 비웃으면 안 됩니다. 처녀의 몸에서 아이가 나오는 경우도 있고요, 알에서 아이가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탈레스가 기원전 624년 터키에서 태어나는 것과 동시대에 석가모니는 기원전 624년에 네팔에서 태어납니다(여기서 네팔이라고 쓰지만 넓게 보면 인도지역입니다). 네팔의 특징은 일단 산악지역이니 다른 지역과 차단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도만의 독특한 철학이 전개됩니다.

석가모니는 7세 때 학문과 무술 그 외에 모든 것을 다 배우기 시작하고 잘했다고 합니다. 19세 때 데바다하성의 왕 수프라 붓다의 딸 아쇼다라와 결혼합니다. 석가모니가 나이가 많아지면서 생로병사에 대한 의문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29세 때 외아들 라훌라가 태어나자 출가합니다.

출가해서는 굶고 옷도 안 입고 요가하면 깨달음을 얻을 줄 알았는데 그렇게 해도 깨달음을 얻지 못했답니다. 그러다 35세 12월 8일 날 이른 새벽에 드디어 깨달음을 이루고 생·로·병·사의 본원을 끊어 없애는 확신을 얻게 되었답니다. 이것은 어떠한 번뇌에도 흔들리지 않는 절대 정적(靜寂), 즉 열반의 세계를 체현(體現)한 것이며 올바른 자각을 얻어 눈을 뜬 부처가 됐습니다.

그 뒤 45년간 많은 이들에게 설법하다가 80세 라자그리하로부터 슈라바스티로 오는중에 바이살리에서 병을 얻어 기원전 543년에 열반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석가모니의 별명은 너무나 많습니다. 붓다, 여래, 세존으로 불리기도 하며 여러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석가모니가 태어나기 이전 당시 네팔지역에는 기원전 800년경에 만들어진 우파니샤드 경전이라고 있었는데 이 경전에서 아트만과 브라흐만 이라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아트만이란 자아를 의미하고 브라흐만이란 우주의 기원을 말합니다. 이 세계는 환상이고 브라흐만이 실제라고 합니다. 브라흐만과 아트만이 하나고 범아가 하나되어야 윤회의 괴로움을 벗어날 수 있다고 그 지역에서는 말했답니다.

그렇다면 우파니샤드 경전과의 석가모니의 차이점은 무엇이었을까요? 또한 석가모니가 주장했던 것은 무엇일까요? 너무나 많은 내용들이 있겠지만 제가 알려드릴 것은 한 가지입니다. 그건 바로 고집멸도입니다. 고집멸도는 한자인데 이 한자의 음과 뜻을 쓰면 괴로울 고, 모을 집, 없앨 멸, 도리 도입니다.

풀어쓰면 세상의 '고통과 괴로움은 집착에서 시작한다. 이 집착은 눈, 귀, 코, 혀, 몸에서 집착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집착을 없애야 열반에 들어갈 수 있다'. 열반에서 수행하는 이상세계에서 사는 것이 석가모니가 설법했던 것입니다. 어떻게 집착을 없앨 수 있는가? 어떤 분들은 명사이라고 하고 어떤 분들은 요가 어떤 분들은 무소유라고 할 텐데 사실 저는 열반에 들어가는 방법을 모릅니다.

이렇게 외딴곳에서 제일 먼저 인간에게 호기심을 가졌던 철학자. 석가모니를 알아봤습니다. 혹시 불교를 믿으시는 분들이 이 글을 읽으신다면 반말로 진행해서 죄송합니다. 혼탁한 이 세상 고집멸도 하시고 열반에 들어가시면 좋겠네요. 성불하십쇼!


태그:#철학, #팟캐스트, #팟빵, #인물, #석가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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