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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 미주희망연대 전국대회 및 3차 총회 전국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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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사는세상을 위한 미주희망연대'(의장 장호준)는 5월 23일 열린 제3차 총회에서 장호준 목사를 2년 임기의 의장으로 선출하고 기존의 대외 협력팀, 교육팀과 더불어 미국 내 타 민족 단체와 해외 지역 동포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국제 연대팀'를 신설 했다.

새로이 구성된 임원들은 회의를 통해 3기 미주희망연대의 방향을 "2017년 승리와 평화통일의 밑거름이 되기위해 더욱 노력하고 전진하자"로 결정하고 분단 70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중요한 과제로 "6.15, 10.4 선언 정신으로 정전 협정을 평화 협정으로 만들고 통일 시대의 문을 열자"고 결의했다.

또한 이들은 "부정하고 불법한 정권에 맞서 나가기 위해 해외 민주시민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상식과 원칙의 시민 권력을 만들어 나가자" 고 결정 했으며,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과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세월호 유가족들과 한국 내 시민사회 단체들과 함께 할 것"을 다짐했다.

대회 참가자들이 버지니아에 위치한 burke Lake Park에서 야외 모임을 갖고 있다.
▲ 미주희망연대 전국대회 및 3차 총회 대회 참가자들이 버지니아에 위치한 burke Lake Park에서 야외 모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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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2일 부터 24일까지 미국의 수도 워싱턴 디씨에 위치한 '윌리암 조 평화센터"에서 열린 "미주희망연대 주최 미주 지역 전국 대회 및 제 3차 총회"에는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해서 코넷티컷, 뉴저지 , 뉴욕, 매릴랜드 등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회원과 일반인들이 참여했다.

또한 지역 단체로는 함석헌사상연구회(회장 최환희), 워싱턴시민학교(교장 김광훈), NAKA , 6.15 미국위원회(대표위원장 신필영) 등이 함께했다.

22일 "함께하는 마당"을 시작으로 23일 토요일 오전 3번의 세미나, 야외에 나가 자연속에서 함께하며 "음식과 이야기 나눔"의 시간을 가졌고, 노무현 대통령 6주기 추모 행사와 제 3차 총회 이어서 24일 아침 '들꽃 교회'(담임목사 홍덕진) 함께하는 예배를 마지막으로 3일간의 미주 지역 전국대회를 마쳤다.

22일 장호준의장의 사회로 진행된 "함께하는 열린마당"에서는 2016년과 2017년 한국 에서의 중요한 정치적 일정을 앞두고 진보 진영 내부 나아가 단체와 개인 간의 화합과 연대의 중요성을 함께 느끼고 준비하고자 하는 시간이였다.

"과연 연대란 무엇이고, 왜 필요하며, 무엇이 부족한가"에 대한 열띤 토론과 팀으로 나뉘어 "연대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를 사진을 오려 붙이는 작업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23일 열린 세미나 첫번째 발제자로 나선 주희영( 미주희망연대 교육팀장)씨는 "한국 역사 속의 연대"란 주제로 권력자들의 연대와 민중들 연대의 역사를 설명하였다. 주 팀장은 "권력자들의 연대는 스스로 혁명이라 불렀지만 당시 백성, 민중들과는 전혀 상관 없는 정권 나눠 먹기의 성격이었다면, 민중들의 연대는 민중 봉기로 사회 변혁과 경제적 착취와 정치적 학대에 대한 민중들의 항거"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많은 민중 봉기가 실패한 원인은 봉건적 사상을 넘어서지 못하고 왕의 목을 치지 못 한 내제적 사상의 한계에서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지금 "우리가 연대를 강조하는 것은 세월호 참사를 통해 뼈저리게 경험한 권력자들의 기만과 술책을 거울 삼아 희망과 목적이 분명한 연대를 이뤄야 만이 2017년 권력 교체를 승리로 이끌 수 있을거다" 라고 강조했다.

최관호씨가 미주운동이 역사와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미주희망연대 전국대회 및 3차 총회 최관호씨가 미주운동이 역사와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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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두번째 시간에는 '최관호' NAKA(회장 윤흥노 National Association of Korean American, 미주동포전국협회) Advocacy 위원장은 "미주운동의 역사와 시민 사회 운동의 과제"라는 발제에서 "과거 일제 식민지 시대 미주에서 활동했던 안창호, 박용만으로 대표 되는 독립운동의 정신과 과제가 100년이 넘은 이 시대에도 유효하다는 것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이러한 선조들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이런 시간을 만들고 역사를 다시 돌아 볼 수 있다"고 강조하며 미주 운동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주 운동 1기 독립 운동, 2기 반 독재 민주화 운동, 3기 자주민주통일을 전면에 내세운 청년 운동의 고양기를 거쳐 이제 제4의 미주 운동이 만들어 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 한국에서의 민주화, 부정한 권력자들에 대한 심판을 위해 노무현태통령 서거 이후 그리고 4.16세월호 참사를 직접 경험한 젊은 세대들의 적극적이고 조직적인 운동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세대에 맞는 조직 문화와 소통, 그리고 참여 방식 등에 대해 진지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회 기간중 노무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다.
▲ 미주희망연대 전국대회 및 3차 총회 대회 기간중 노무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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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저녁 6시 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모 행사' 참가자들은 노무현을 지켜주지 못한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다시 생각하며 "이 시대 시민들의 요구는 결국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과 이를 통한 권력화만이 부패하고 부정한 현 박근혜 권력을 몰아내고 시민이 주인 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공감을 표했다.

상록수, 동지를 위하여, 함께가자 우리 이길을 등 노래를 부르며 시작한 추모행사는 가야금 연주와 소리 그리고 자유발언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추모 행사의 마지막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위한, 세월호 유가족을 위한, 아직도 깨끗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5.18광주 민중 항쟁의 영령들을 위한, 그리고 통일시대를 열기위해 산화해 가신 모든 민주 통일 열사들에 대한 연대의 상징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행사를 마쳤다.


태그:#워싱턴, #미주희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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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워싱톤 지역의소식을 좀더 국내분들에게 전해 주고 싶어서 가입했습니다. 자신있는 글쓰기는 글쎄 잡식이라서 다양한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 행사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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