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이 '친정' 전주 KCC로 돌아왔다.

프로농구 전주 KCC 구단은 24일 전태풍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FA) 자격을 취득한 전태풍은 전주 KCC와 창원 LG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으나 전주 KCC를 선택했다.

이로써 전태풍은 '제2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전주로 4년 만에 돌아왔다. 전태풍은 지난 2009년 귀화혼혈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전주 KCC에 지명되며 한국 무대에 진출했다.

3년간 전주 KCC의 주전 가드를 맡아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며 2차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고, 2010~2011시즌에는 우승을 차지하는 등 '어머니의 나라'에서 화려한 전성기를 열었다.

그러나 트레이드를 통해 고양 오리온스와 부산 KT로 옮겨다닌 전태풍은 기대 이하의 활약에 그쳤고, FA 자격을 취득하자 곧바로 3년간 정들었던 전주 KCC로의 복귀를 선택했다.

또한 전주 KCC에서 동료로 함께 손발을 맞췄던 추승균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돋보이게 해줄 것이라는 믿음도 전태풍의 전주행을 뒷받침했다.

이로써 전주 KCC는 기존의 김태술과 함께 화려한 개인기와 공격력, 경기운영능력까지 두루 겸비한 전태풍까지 가세하며 국가대표급 가드를 2명이나 보유하게 됐다. 다만 추승균 감독으로서는 두 선수의 효율적인 역할 분담이라는 큰 고민을 안게 됐다.

올 시즌 FA 자격을 얻은 하승진, 김효범과 재계약에 성공한 전주 KCC는 전태풍을 영입하며 가드진까지 보강, 지난 시즌의 부진을 털고 다시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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