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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곡장미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즉석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광경. '김명환 콰르텟' 의 공연 광경.
▲ 장미공원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이곡장미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즉석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광경. '김명환 콰르텟' 의 공연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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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에 조성되어 주민들에게 공원의 휴식처로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이곡장미원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음악회를 23일 분수광장에서 열었다.

'가족사랑장미축제'란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가족의 화목을 주제로 분수대 주변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재미를 더해줬다.

2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린 이번 무대는 23일 마쌀리나 밴드의 공연과 7080 건아들의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다만 장미축제는 막은 내려도 5월 내내 이곳을 찾으면 손쉽게 장미의 매력을 흠뻑 빠져들 수 있는 여유로움이 있다.

주말을 맞아 공원을 찾은 관람객들은 난장에 펼쳐진 여러 가지의 체험거리와 거리 즉석 공연이 펼쳐진 무대 속에서 자연스럽게 음악에 동화되고 꽃에 취해 자유로움을 만끽했다.

장미꽃이 만발하게 피어있다. 120여종에 이르는 장미꽃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장미동산.
▲ 이곡장미공원 전경 장미꽃이 만발하게 피어있다. 120여종에 이르는 장미꽃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장미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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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은 연실 장미의 우아함과 매혹스러움에 빠져 카메라와 핸드폰에 셀카부터 가족사진을 담느라 정신이 없었고, 중년의 여성들은 장미꽃 가까이에 코를 갖다 대고 꽃 냄새를 맡느라 정신이 없었다.

모녀가 함께 들린 공원에 들린 김미삼(신당동. 자녀)씨는 "성서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특징거리나 랜드 마크할 소재가 없는데 이런 축제가 열려 저희 지역 안에서 자부심을 갖게 된 것 같다"고 전하면서 "오늘 여기에 와서 음악회 하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사전에 홍보를 잘해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곳에 오면 심심치 않게 외국인들을 목격할 수 있다. 그것도 성서공단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을 자주 목격하는데 이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주노동자들도 모처럼 갖는 주말을 꽃향내를 맡으면서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었다.

베트남에서 왔다고 한 긴풍씨는 "여기 와서 기분이 좋았고, 친구들과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좋은 추억도 담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음악, 무용, 시민체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체험공간이 시민들을 반겼다. 박수열 3옥타브 프로젝트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무용공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음악, 무용, 시민체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체험공간이 시민들을 반겼다. 박수열 3옥타브 프로젝트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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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의 메들리를 열창하고 있는 건아들.
▲ 건아들의 공연 모습 7080의 메들리를 열창하고 있는 건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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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콰르텟' 연주에 참여했던 김명환씨는 "자연스럽게 관객들의 호응들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호평하면서 "관객들이 우리의 공연을 보기 보다는 앞으로는 관객과 연주자가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거리 무용에 참여했던 3옥타브 프로젝트 박수열씨도 "무대는 협소했지만 흥을 돋우면서 길놀이를 엮어가는 역할을 해준 것이 보람된다"고 전하면서 "자연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좋은 것 갖고, 자연이 하나의 세트가 된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슈퍼스타, 프린세스 드 모나코, 모니카, 루지메이양 외 120여종과 1만7천여 그루의 장미가 식재된 공원 내 장미원(4천792㎡)에 장미꽃탑3개소, 장미터널 3개소 등이 마련되어 야간에도 개장되고 있다. 이곡장미원은 성서고 맞으편과 성서도서관 옆에 위치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주민이나 관람객들이 주의할 사항은 어린 아이를 동반한 부모들은 미아방지와 장미 가시에 찔릴 수 있다는 것, 지정된 곳 외에 화단에 들어가지 말 것, 꽃을 꺾거나 뽑지 말 것 등의 주의사항을 사전에 인지하고 관람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주말에는 차량이 몰려 주차할 공간이 노상에 주차하여 다른 차에 방해가 됨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태그:#장미축제, #이곡장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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