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력 만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레알 마드리드)가 최고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이하 한국 시각) 홈구장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최종전(38라운드) 헤타페와의 경기서 호날두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7-3으로 대승을 거두고 리그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호날두는 전반 13분 만에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전반 32분에는 전매특허인 프리킥과 전반 34분에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시즌 8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로써 올 시즌 리그 48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리그 득점 2위 리오넬 메시(28, FC바르셀로나)를 5골차로 제치고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호날두가 작성한 48골은 지난 2011-2012 시즌의 46골을 뛰어넘는 자신의 역대 정규리그 최다골이다. 다만 리오넬 메시가 세운 한 시즌 리그 최다골(50골)에는 미치지 못한 것은 아쉽다.

하지만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10골), 국왕컵(1골), UEFA 슈퍼컵(2골) 등을 합쳐 이번 시즌 61골을 넣으며 자신의 역대 한 시즌 최다골 기록도 경신하는 기쁨을 맛봤다. 호날두는 2011-2012시즌 총 60골을 터트린 바 있다.

호날두, '감독님 떠나지 마요'

지난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FIFA(국제축구연맹) 발롱도르의 주인공이었던 호날두는 올 시즌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무관을 지켜봐야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는 물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레이(국왕컵) 무대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하며 2년만에 무관에 그쳐야 했다. 올 시즌 무관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는 벌써부터 팀 내부에 이적설과 경질설이 나돌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핫스퍼(잉글랜드)에서 역대 최고이적료 기록(약 1400억)을 세우며 레알 마드리드로 입단한 가레스 베일은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의 컴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013년 여름 주제 무리뉴 감독(첼시)의 뒤를 이어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에 오른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 또한 최근 이탈리아 클럽으로의 복귀설이 나오고 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라데시마'(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를 이끌며 레알 마드리드 구단과 팬들의 신임을 받았지만 올 시즌 무관에 그치며 경질설에 놓여있다.

한편 구단의 간판스타 호날두는 경기종료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안첼로티는 훌륭한 코치(Great coach)" 라며 "다음 시즌도 함께 하고 싶다(together next season)"는 의견을 드러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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