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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65세 여성의 네 쌍둥이 출산 소식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독일 65세 여성의 네 쌍둥이 출산 소식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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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65세 여성이 네 쌍둥이를 출산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은 23일(현지시각) 안네그레트 라우니히크라는 독일 여성이 지난 19일 베를린의 한 병원에서 아들 셋과 딸 하나의 네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네 쌍둥이는 임신 26주 만에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조산인 데다가 모두 체중이 1kg도 되지 않아 아직 인큐베이터에 있지만 병원 측은 아기들이 모두 건강하며 생존할 확률이 아주 높다고 밝혔다.

학교에서 영어와 러시아어를 가르치며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는 산모도 고령 임신과 제왕절개 수술을 받으며 많이 지쳐있는 상태이지만, 건강에 문제는 없으며 곧 회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13명의 자녀와 7명의 손주를 두고 있는 라우니히크는 지난 2005년에도 55세의 나이로 딸을 출산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10살이 된 막내딸이 동생을 원해 또 임신을 결심했다.

지난 1년 반 동안 해외에서 수차례 인공수정을 시도한 끝에 임신에 성공한 라우니히크는 지난 4월 임신에 성공했으며, 당시 언론과 의학계에서는 지나친 고령 임신을 두고 도덕적 논란이 일기도 했다.

라우니히크는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모든 사람이 각자의 삶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우니히크의 네 쌍둥이 출산은 독일 최고령 기록이지만 세계 기록은 아니다.

지난 2006년 벨기에의 66세 여성이 세 쌍둥이를 출산한 것이 공식적인 세계 최고령 출산 기록이며, 비공식적으로는 2008년 인도에서 70세로 추정되는 여성이 쌍둥이를 출산한 바 있다.


태그:#독일, #인공수정, #네쌍둥이, #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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