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를 이틀 연속 제압하고 2위자리를 확고히 했다.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5 프로야구 SK와 두산간의 경기에서 홈팀인 두산이  9-0으로 승리를 거두고 3연패 탈출이후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24승째를 올리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한 반면에 SK는 3연패 늪에 빠지며 침체된 2위 탈환에도 실패했다.

두산의 선발투수 장원준은 7이닝동안 5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두산은 장원준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후 이재우와 오현택, 윤명준이 마운드를 이어받으며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9-0의 팀승리를 지켰다.

SK의 선발투수 채병용은 5이닝동안 4개의 안타를 허용하면서 4실점을 해 패전투수가 됐는데 1회에 4실점을 허용한 것이 매우 아쉬웠고 공격에서도 6개의 안타와 5개의 볼넷을 얻어내고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면서 두산에게 완패의 쓴잔을 마시고 말았다.

두산은 1회말 공격에서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초반 기선을 잡았는데 정수빈과 정진호가 채병용의 공을 받아쳐 내야안타를 때리고 출루하였고  민병헌이 볼넷을 얻어 노아웃 주자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맞았다. 주자 만루 상황에서 김현수와 양의지가 연속 안타를 때리며 점수는 순식간에  3-0으로 벌어졌고 오재원의 타구 때에 김현수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4-0으로 앞선가운데 1회말 공격을 마쳤다.

이후 양팀은 마운드 대결의 양상을 보이며 0의 행진을 이어갔는데 7회에 두산이 추가점을 뽑으면서 승부는 완전히 두산으로 기울어졌다.

7회말 공격에서 두산은 선두타자 김재환이 2루타를 때리고 출루하면서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허경민이 희생번트를 대면서 원아웃 주자 3루의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김재호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난 두산은 정수빈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정진호의 1루 땅볼로 또 한 점을 추가하면서 점수차를 7-0으로 벌렸다. 

두산은 8회에도 추가점을 뽑았는데 양의지와 오재원의 연속 안타와 장민석의 볼넷으로 노아웃 주자 만루 찬스를 잡은후 한점을 뽑았고 김재호의 땅볼 때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점수차를 9-0으로 벌렸다.

이후 마지막 9회초 수비에서 윤명준이 SK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9-0의 승리를 굳히고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SK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타선에서는 정수빈과 양의지가 각각 2안타를 때리며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김현수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를 때리며 2타점을 올렸다.

3연패의 침체를 보이다가 SK를 맞아 2연승을 달리고 있는 두산이 선두 삼성을 밀어내고 1위자리를 다시 탈환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타선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보태진다면 삼성과의 선두다툼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이틀 연속 SK를 제압하면서 2위자리를 굳힌 두산이 일요일 경기에서까지 승리를 거머쥐고 SK전 스윕을 달성할 수 있을런지 두산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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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장원준 채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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