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전설' 박지성(35)이 오는 11월, 아빠가 된다는 소식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22일, 이사장을 맡고 있는 JS 파운데이션 공식 페이스북에 "저희 부부에게 만두(아이 태명)가 생겼다"며 임신 소식을 전한 뒤 "너무나도 큰 행복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고 올렸다.

지난해 여름 박지성과 혼인을 맺은 김민지 아나운서는 현재 임신 4개월로 오는 11월 출산할 예정이다.

한편, 임신 소식에 앞서 잉글랜드 축구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아래 맨유)는 22일 공식 누리집을 통해 "박지성이 오는 6월 14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개최되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레전드 매치'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지난해 10월, 맨유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활동해왔다. 그는 브라이언 롭슨, 폴 스콜스 등 클럽의 전설들과 함께 이번 레전드 매치에 이름을 올리며, 클럽 내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박지성은 레전드 매치에 뛰게 된 소감에 대해 "다시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 유니폼을 입고 경기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며 "맨유의 역사를 만든 선수들과 꿈의 극장에 다시 설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하다며 기쁜 심정을 드러냈다.

지난 2005년 여름,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을 떠나 맨유에 입단해 숱한 화제를 모았던 박지성은 2012년 여름까지 7년 동안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05경기(27골)에 출전해 프리미어리그 4회, 리그컵 3회, UEFA 챔피언스리그, 클럽 월드컵 우승을 맛보며 활약을 펼쳤다.

내달 14일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레전드 매치에는 1980·1990년대 맨유에서 활약한 브라이언 롭슨을 포함해 1998-1999 맨유의 트레블을 이끈 드와이트 요크, 앤디 콜 등이 참가한다. 맨유와 맞설 뮌헨 역시 로이 마카이, 다니엘 반 바이텐, 마크 판 보멀, 디트마르 하만 등 과거의 영웅들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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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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