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어깨 수술 관련 기자회견을 방송하는 LA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류현진의 어깨 수술 관련 기자회견을 방송하는 LA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LA 다저스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이 내년 시즌 돌아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내년에 돌아올 수 있도록 재활 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나타냈다.

"수술은 나의 선택...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노력할 것"

전날 왼쪽 어깨 관절와순 손상으로 수술을 받으며 올 시즌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를 수 없는 류현진은 "많은 의견을 들었지만 결국 내가 수술을 선택했다"라며 "앞으로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에는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처음에는 수술을 받지 않으려고 했으나 계속 끌고 가는 것보다 수술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회복을) 기다려봐도 크게는 달라질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수술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류현진은 "이 부상(관절와순 손상)은 2년 전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부터 있었다"며 "처음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심각해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류현진은 부상 원인에 관해 "한국에서 많이 던진 것이 큰 원인이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난 시즌 새롭게 던지기 시작한 슬라이더 역시 부상 원인은 아니라고 단언했다.

류현진은 "마지막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내가 워낙 수술을 원하지 않아서 (구단이) 강하게 권유하지는 않았다"며 "결국 다양한 의견을 듣고 내가 수술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전망에 관해 류현진은 "재활을 마치고 나면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내년에 벌어질 상황을 놓고 전혀 두려울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술 후 투구 패턴이 바뀔 수도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류현진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투구 패턴을 바꿀 생각은 없고 열심히 준비해서 잘 던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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