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류현진이 21일(현지시간) 성공리에 왼쪽 어깨 수술을 마치고 퇴원했다.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류현진이 21일(현지시간) 성공리에 왼쪽 어깨 수술을 마치고 퇴원했다. ⓒ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어깨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내년 시즌 복귀가 기대된다.

LA 다저스는 22일(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류현진 왼쪽 어깨에서 경미한 관절와순 손상(LAbral tear)이 발견됐다"라며 "수술 결과는 좋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수술을 집도한) 닐 엘라트레체 구단 주치의가 확인한 결과 류현진의 어깨 상태가 심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이번 수술은 본질적으로 어깨를 청소하는 것(clean up)"이라며 "구단 의료팀은 수술 결과를 낙관하고 있으며, 류현진은 내년 스프링 캠프에 맞춰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이 다친 관절와순은 어깨의 근육과 힘줄 등을 연결하는 일종의 연골판이라 할 수 있다. 투수가 반복해서 공을 던지면 관절와순이 손상될 수 있어 자칫 큰 부상에 이르게 된다.

"현대 의학 발달로 성공 가능성 높아"

이날 수술은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을 치료한 컬란-조브 정형외과 클리닉에서 구단 주치의인 엘라트레체 박사가 집도했다. 류현진은 2시간가량 수술을 받고 곧바로 퇴원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물론이고 정민태(한화 투수코치), 배영수(한화), 한기주(기아) 등도 팔꿈치 부상으로 이 병원에서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를 받은 바 있다.

다저스는 "과거 어깨 부상은 팔꿈치 부상과 달리 투수의 선수 생활이 끝나는 것을 의미했다"며 "그러나 현대 의학이 발달하면서 어깨 수술을 받고도 성공적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류현진은 앞으로 최소 6개월 재활 훈련을 거쳐 어깨 상태를 되찾고 실전 감각을 쌓으면 내년 시즌 복귀가 유력하다. 어깨 수술이라는 큰 산을 넘은 류현진이 과연 전성기 기량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류현진 어깨 부상 LA 다저스 돈 매팅리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