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한국선비문화축제 고유제를 마친 제관들의 모습
 한국선비문화축제 고유제를 마친 제관들의 모습
ⓒ 김영탁

관련사진보기


한국 유학의 발상지 경북 영주시가 주최하는 '2015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가 20일 개막됐다.

이번 축제는 '선비랑 놀Go! 쉬Go! 즐기Go!'라는 주제로 영주시 순흥면 소재 선비촌 일원에서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한국선비문화축제는 "축제를 통해 선비정신을 알리고 영주가 인성회복의 중심지"임을 부각시키고자 지난 2008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주요 행사로는 선비생활 재현, 선비문화 골든벨 퀴즈대회, 선비 토크 콘서트, 실경 뮤지컬 정도전, 마당놀이 등을 비롯해 전국 죽계 백일장, 어린 선비 및 영주의 대표 청소년선비 선발대회, 성년의식 및 다도대회 등이 펼쳐진다.

유복(선비옷)을 입은 젊은 선비가 현대 선비의 덕목을 묻는 게시판에 응답한 관람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유복(선비옷)을 입은 젊은 선비가 현대 선비의 덕목을 묻는 게시판에 응답한 관람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 김영탁

관련사진보기


선비문화축제기간 중에는 영주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축제와 경연대회도 함께 열린다. 우리 전통공예와 예술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제'29회 소백문화제'를 비롯해 전국 한시백일장, 전국 회헌(안향)선생휘호대회, 전국 장승깎기 대회, 전국 민속사진 촬영대회, 전국 향토음식 경연대회, 선비고을 장기대회 등이 연이어 열린다.

선비촌 옆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소수서원이 있다. 이 곳 솔밭에선 영주에 뿌리내린 종가들의 문장을 전시하고 있다.

또 하나 특색 있는 행사로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1회 백두대간예술제가 있다. 순흥면사무소와 봉도각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백두대간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문화자원을 활용, 관광진흥을 목적으로 한 공동예술제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남한지역 유일의 고구려식 벽화고분(읍내리 벽화고분, 태장리 어숙묘)이 있는 순흥면의 역사성을 담아 벽화고분 속 인물상과 문화를 재현할 예정이다.

순흥 읍내리 벽화고분의 인물상. 영주시 순흥면은 남한 유일의 고구려식 벽화고분이 발굴된 지역으로 삼국시대 신라와 고구려가 충돌한 요충지였다.
 순흥 읍내리 벽화고분의 인물상. 영주시 순흥면은 남한 유일의 고구려식 벽화고분이 발굴된 지역으로 삼국시대 신라와 고구려가 충돌한 요충지였다.
ⓒ 김영탁

관련사진보기


'2015 영주 소백산철쭉제'도 이 기간에 함께 개최된다. 해마다 이맘때쯤 소백산을 수놓는 철쭉의 아름다운 경관을 직접 만끽할 수 있는 철쭉제는 23일과 24일 이틀간 소백산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기간 중에는 색다른 뮤지컬도 공연된다. 조선 건국의 설계자이자 민본사상가인 삼봉 정도전의 고향 영주. 정도전이 태어난 '삼판서고택'이 마주보이는 영주 서천둔치에선 매일 밤 '실경뮤지컬 정도전'이 관람객을 맞는다.

한편, 영주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선비의 고장' 영주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전국 최초 힐링특구인 영주를 '인성치유의 중심지'로 인식시켜나갈 계획이다.


태그:#선비, #선비문화축제, #선비촌, #영주, #소수서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프리랜서 기자, 여우마을 문화콘텐츠협동조합 대표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