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는 대표적인 성인병입니다. 대개 너무 많이 먹어서 생기죠. 반면 못 먹어서 생기는 병은 영양실조입니다.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에게 당뇨약을 처방하면 큰일 납니다. 세상에 이런 돌팔이는 없죠.
복지병은 복지제도가 발달한 나라에 한해 일부 발생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걱정할 문제가 아니죠. 우리가 지금 복지병 운운하며 걱정하는 것은 마치 자린고비가 '짜니까 굴비를 그만 쳐다보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걱정할 문제는 '과잉'이 아니라 '결핍'입니다.
돌팔이에게 잘못 걸리면 병이 더 심해지듯이 정치인을 잘못 뽑으면 나라가 더 어려워집니다. 잘못된 처방은 개인이 다치지만 잘못된 정책은 국민이 다칩니다.
덧붙이는 글 | 이 만화는 제 블로그 (www.bokmani.com)에도 게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