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밴와트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를 누그로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지난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2015 프로야구 SK와 한화 간의 경기에서 부상에서 복귀한 밴와트가 역투한 SK는 한화에 7-5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23승째를 올린 SK는 삼성을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고, 한화는 20승 20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 유지에 적신호가 켜졌다.

SK 선발 밴와트는 6과 3분의 1이닝동안 마운드를 지키는 가운데 3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면서 1실점에 그치는 호투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그는 6.1이닝동안 볼넷을 한 개도 허용하지 않는 가운데 삼진은 9개나 잡아내면서 시즌 2승을 기록했다. 공격에서는 박재상과 김성현 나주환이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밴와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이에 반해 한화의 선발 쉐인 유먼은 5회까지 마운드에 있으면서 4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고, 최진행과 김경언이 솔로홈런을 날리며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전체적인 공격력이 터지지 않으면서 2점 차의 아쉬운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수비에서 5개의 실책을 범한 게 패배의 요인이 됐다.

SK는 1회 말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으며 좋은 출발을 기록했다. 선두 타자 이명기가 상대 실책을 틈 타 출루한 후 박재상이 2루타를 때리며 노아웃 주자 2, 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이 중산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경기의 기선을 제압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두 점 차로 뒤지던 한화는 2회 초 공격에서 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최진행이 좌중간을 가르는 커다란 솔로포를 터뜨리며 한 점을 추격했는데 이날 홈런으로 최진행은 시즌 9호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SK는 2회와 3회에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가 4회에 다시 득점을 기록했다. 원아웃 이후 김성현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만든 뒤 나주환의 2루타와 이명기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2점을 추가, 4-1로 달아났다.

SK는 5회 말 공격에서도 상대 실책을 틈 타 점수를 추가했다. 투아웃 이후 나주환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득점 기회를 잡은 뒤 이명기의 땅복을 유격수 권용관이 놓치면서 주자를 두 명으로 늘렸다. 이후 이명기가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투아웃 주자 2, 3루의 상황이 됐고, 박재상의 평범한 타구를 유격수 권용관이 또다시 놓치면서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점수는 6-1, SK가 경기를 주도하게 됐다.

한화는 7회 초 공격에서 김경언이 SK의 바뀐 투수 전유수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리며 1점을 추가해 점수 차를 6-2로 좁혔는데 SK는 7회말에 곧바로 김성현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해 7-2로 달아났다.

한화는 8회에 허도환의 2루타와 이용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쫓아간 뒤 9회에도 최진행의 안타와 김경언의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후 대타 김태균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7-5까지 추격했지만, 두 점 차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의 쓴 잔을 마셔야 했다.

삼성을 밀어내고 2위로 뛰어오른 SK는 선발 밴와트의 복귀로 시즌 중반 경기에 대한 전망도 한층 밝아지고 있다. SK가 본격적으로 선두 다툼에 가세하면서 시즌 중반 선두다툼의 판도는 두산과 삼성, SK의 3파전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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