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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70돌 6.15공동선언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대전준비위원회'는 19일 오후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정부는 6.15 민족공동행사 성사에 적극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광복70돌 6.15공동선언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대전준비위원회'는 19일 오후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정부는 6.15 민족공동행사 성사에 적극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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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민족공동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단체들이 박근혜 정부가 민간단체간의 합의에 개입하여 6·15민족공동행사를 무산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민족공동행사 성사에 적극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광복70돌 6·15공동선언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대전준비위원회(아래 6·15대전준비위)'는 19일 오후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정부는 6·15민족공동행사 성사에 적극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광복 70돌 6·15 공동선언 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는 지난 14일 북측에 19일과 20일 양일간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안했으나 무산됐다. 이와 관련, 북측준비위원회는 15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남측 당국이 민간공동행사 준비에 관여했다"고 비난했다. 우리정부가 6·15 및 8·15공동행사 장소 문제에 개입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6·15대전준비위는 "박근혜 정부가 진정으로 평화통일을 바라는 정부라면, 6·15민족공동행사 성사를 위해 통 크게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선 것.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통일염원은 거스를 수 없는 민족적 바람이자, 민족의 생존과 공동번영의 요구"라면서 "우리는 올해 고통의 분단 70년을 넘기지 않겠다는 시민들의 통일의지를 모아 민족공동행사 성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대결은 점점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러한 때 남북이 만나지 않는다면 그 끝은 또다시 100년 전 역사로 되돌려 카스라 테프트 밀약이 체결되던, 당시의 비참한 운명을 면할 수 없으며, 남북간 통일은 가능성이 더 희박해질 수밖에 없다"며 "박근혜 정부는 6·15 민족공동행사 성사에 적극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특히, 박근혜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의 의지를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면서 "민간운동단체들이 물꼬를 트겠다고 나섰으니 이를 적극 후원하고 협력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5·24대북제재 해제'를 촉구했다. 이들은 "5·24대북제재 조치야말로 남북경협을 위협하고 남북관계 개선의 발목을 잡고 있는 실효성 없는 반통일조치"라면서 "하루빨리 5·24조치 해제로 남북경협과 민간교류, 남북관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끝으로 미국을 향해 "미국은 남북 간 화해 협력에 방해말고, 전쟁위협 중단하라"고 촉구한 뒤 "우리는 올해 6·15민족공동행사 성사만이 남북 간 화해와 평화통일로 나아갈 징검다리를 만들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어떠한 난관에도 민족공동행사 성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날 기자회견 취지발언에 나선 김용우 6·15대전준비위 상임대표는 "6·15공동선언의 정신은 민족자주의 힘으로 전쟁 없는 평화통일을 이루어 내자는 것으로, 이를 기념하고 계승하려는 민족공동행사는 반드시 성사되어 축제로 펼쳐져야 한다"며 "그 길이 평화통일로 가는 길이며, 민족번영으로 나아가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창복 6·15민족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상임대표도 "남과 북은 만나야 한다, 만나서 대화하고, 통일의 의지를 더욱 높여가야 한다"며 "안보와 번영이라는 우리 민족 최대 과제를 한꺼번에 이룰 수 있는 것은 바로 '평화통일' 뿐이다, 그 평화통일의 전 단계인 민족공동행사는 반드시 성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6·15대전준비위는 6·15공동선언 15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19일 오후 7시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는 '대전지역 개성공단 입주자 기업 대표자와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6월 4일에는 장대현 전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을 초청, 강연회를 연다.

또한 6월 11일에는 '대전시민 통일교육과 남북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13일에는 '광복 70돌 6·15선언발표 15돌 기념 제9회 대전통일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태그:#6.15민족공동행사, #6.15공동선언, #민족공동행사, #대전평화의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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