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 도중 주승용 최고위원과 정청래 최고위원이 말다툼을 벌인 상황에서 노래를 불러 논란을 일으켰던 유승희 최고위원이 9일 사과했다.
유 최고위원은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단합하고 화합하는 것"이라며 "최고위에서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노래 한 소절을 부르며 박근혜 정부의 공적연금에 대한 알뜰한 맹세가 실없는 기약으로 얄궂은 노래가 돼 봄날이 흘러간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비난을 받으니 마음이 아프다"라며 "제 의도와는 달리 당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주 최고위원은 ''패권주의'를 언급하며 "의사결정이 공개되고 공정해야한다"라며 문재인 대표를 압박했다. 이에 정 최고위원은 "사퇴할 것처럼 해놓고 공갈치는 게 더 문제"라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주 최고위원이 "치욕적이다, 사퇴하겠다, 지도부 모두 사퇴해야 한다"라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일이 벌어졌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에 유 최고위원은 "어버이날을 맞아 어제 경로당에 가서 노래 한자락을 했다"라며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라고 노래 한 소절을 불렀다(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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