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도 '5월의 봄' 을 만끽하고 있다.

강정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나섰다. 강정호는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이후 3일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0.265에서 0.289로 끌어 올렸다. 최근 두 경기에서 3루수로 선발 출장했던 강정호는 이날 유격수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투수 마이크 리크를 상대로 방망이를 휘둘렀다. 상대 3루수 토드 프레이저가 제대로 공을 잡지도 못하며 행운의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5회 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투수 리크의 4구를 받아쳐 유격수 땅볼을 기록했지만, 상대 유격수의 송구 실책으로  1루 세이프를 기록하며 첫 타석의 행운을 이어갔다.

마지막 타석이었던 9회 말에는 강정호의 멀티 안타가 터졌다. 강정호는 채프먼의 6구째 100마일 포심을 깔끔하게 잡아당겨 좌측 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신시내티 수비진의 허술한 수비를 틈 타 2루까지 달려나가는 대범함도 보였다.

한편 강정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에 0-3으로 패하며 리그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피츠버그는 최근 8경기에서 1승 7패를 기록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선발투수 게릿 콜이 5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타선 역시 강정호를 제외하곤 단 한 명도 멀티 히트를 때려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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