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시원한 홈런포로 6경기 연속 장타 행진을 이어갔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나섰다. 1번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 내 홈런 공동 1위가 된 추신수는 시즌 성적을 타율 .154 3홈런 11타점 8득점으로 끌어 올렸다. 경기는 텍사스가 11-3으로 대승을 거두며 휴스턴과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팀 내 홈런 공동 1위, 타점 공동 2위... 본인 자리 찾아가는 추신수

추신수는 4월 한 달 동안 타율 .096(52타수5안타)로 부진했다. 하지만 5월 들어 5경기에서 타율 .287(21타수 6안타) 홈런 1개, 2루타 5개로 완연한 상승곡선을 탔다. 7번까지 떨어졌던 추신수의 타순도 6번을 거쳐 1번까지 올라갔다.

7일 휴스턴전에서도 추신수는 1번 우익수로 출전했다. 휴스턴의 선발투수는 빅 리그 6년 차의 우완 샘 데두노. 빅리그 통산 16승에 불과하지만 올 시즌엔 6경기에서 2.7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1회 초 첫 타자로 타석에 선 추신수는 데두노의 변화구에 속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텍사스는 2회 초 공격에서 키를로스 피구에로의 홈런과 딜라이노 드실즈의 땅볼로 2점을 선취했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2-0으로 앞선 2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추신수는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데두노의 4구째를 강하게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미닛 메이드 파크의 높은 좌측 담장도 추신수의 홈런을 막진 못했다.

시즌 3호 홈런을 날린 추신수는 카일 블랭크스, 피구에로와 함께 팀 내 홈런 공동 1위로 뛰어 올랐다. 시즌두 자리 수 타점을 넘긴 선수도 프린스 필더(13타점)에 이어 추신수가 두 번째. 점점 텍사스의 주력 타자로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이후 타석에서의 결과는 썩 좋지 못했다. 4회 3번째, 5회 4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물러난 추신수는 8회 5번째 타석에서도 휴스턴의 불펜 투수 윌 해리스를 상대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5타수 1안타 3삼진으로 이날의 타격을 마쳤다.

6경기 연속 장타 행진을 이어간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지만 추신수가 앞으로도 1번 타자로 활약하기 위해서는 삼진을 줄일 필요가 있다. 추신수는 5월에 열린 6경기에서 7개의 안타를 때려내는 동안 무려 10개의 삼진을 당하고 있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타율 .289). 특히 9회에는 신시내티가 자랑하는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에게 2루타를 때리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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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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