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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을 없애고 학교 무상급식을 중단했던 홍준표 경남지사와 반대로 '무상 교복'에 '무상 산후조리'까지 추진하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오는 15~16일 이틀 동안 경남을 누비며 강연한다.

이재명 시장은 15일 오후 7시 김해 진영한빛도서관 누리마을 공연장, 16일 오전 10시 30분 고성도서관 시청각실, 오후 2시 진주교육지원청, 오후 5시 거창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각각 강연한다.

이 시장이 할 강연 제목은 '위기 대한민국을 말하다-무상급식, 대한민국의 미래․복지를 말하다'다. 이번 강연은 노무현재단 김해시지회와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등이 마련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는 15일과 16일 이틀동안 김해, 고성, 진주, 거창을 순회하며 "무상급식, 대한민국의 미래.복지를 말하다"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는 15일과 16일 이틀동안 김해, 고성, 진주, 거창을 순회하며 "무상급식, 대한민국의 미래.복지를 말하다"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 새정치민주연합 거창지역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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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를 앞두고 김해 강연에 앞서 이날 오후 봉하마을을 방문해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홍준표 지사는 검사 출신으로 옛 한나라당(새누리당) 대표를 지내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 재선했으며, 이재명 시장은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당선했다. 이재명 시장은 홍준표 지사와 대비되는 정책을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준표 지사는 2013년 진주의료원을 폐업했고, 그동안 지원해 오던 학교 급식 식품경비 지원을 올해부터 끊어 지난 4월 1일부터 유상급식으로 전환되도록 했다. 또 홍 지사는 무상급식 지원예산을 전용해 서민자녀교육지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성남시는 무상급식 확대는 물론이고 사교육비 절감과 창의교육을 위해 204억 원을 들여 '성남형 교육지원사업'을 하고 있으며, 무상교복에 무상산후조리까지 추진하고 있다. 프로축구단도 경남도와 성남시가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 3월 홍준표 지사와 맞짱토론을 제안하기도 했고, 페이스북 등을 통해 홍 지사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3월 23일 페이스북에 "홍준표 지사님 밥과 공부는 선택이 아닌 능력 문제"라고 했다.

그는 "홍 지사님, 성남의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정책을 두고 '성남은 밥을, 경남은 공부를 선택했다'고 하신 모양"이라며 "그러나 그건 홍 지사님의 착각"이라고 했다. 그는 "무상복지나 기초복지 확대 재원은 증세가 아니라 부정비리, 예산낭비 없애고 세금을 철저히 관리하고 마른 수건 쥐어짜듯 알뜰살림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시장은 "공부와 밥은 양자택일 문제가 아니라 예산 아끼고 가용예산 늘리는 능력 문제"라며 "홍 지사께 '선택'의 기술이 아닌 재원 마련 '능력'을 발휘하라고 권하고 싶다"고 충고했다.

이재명 시장은 "공공의료원부터 무상의무급식, 프로축구단까지 성남시와 계속 엇나가는 홍준표 지사"라며 "선택이나 능력이냐 밥이냐 공부냐를 가지고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이재명 시장 초청강연을 계획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았고, 마침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를 앞두고 참배할 예정이어서 지역 강연 일정을 잡았다"며 "최근 무상급식 중단 사태를 맞아 지역 곳곳에서 학부모들이 이 시장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태그:#이재명 성남시장, #홍준표 경남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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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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