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둔 7일 아침 정장수 비서실장이 경남도청 현관에 나와 기자들한테 "홍 지사가 연가를 내 오늘 출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둔 7일 아침 정장수 비서실장이 경남도청 현관에 나와 기자들한테 "홍 지사가 연가를 내 오늘 출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검찰 소환조사를 하루 앞둔 홍준표 경남지사가 7일 오늘 연가를 내고 경남도청에 출근하지 않았다.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오는 8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7일 오전 7시 35분경, 정장수 경남지사 비서실장은 경남도청 현관 앞에 나와 홍 지사가 연가를 냈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경남도청 현관에는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홍 지사의 심경 등을 묻기 위해 기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정 비서실장은 "방금 직접 전화로 연락 받았다, 연가를 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지금 어디 계시느냐?", "앞으로 일정이 어떻게 되느냐?", "건강하시냐?", "오늘 오후 경남도의회 출석은 하시느냐?" 등을 질문했다. 그러나 정 비서실장은 "모른다"거나 "밝힐 수 없다"는 반응으로 일관했다.

정 비서실장은 "기자들을 기다리게 할 수 없어 연락을 받고 나와 바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호사와 검찰 소환 조사 대비 중? 홍준표 행방은 오리무중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두고 7일 연가를 내 경남도청에 출근하지 않은 가운데, 이날 아침 홍 지사의 관사는 대문이 닫혀 있어 조용한 분위기를 보였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두고 7일 연가를 내 경남도청에 출근하지 않은 가운데, 이날 아침 홍 지사의 관사는 대문이 닫혀 있어 조용한 분위기를 보였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홍 지사는 평소 아침 7시 30분을 전후해 경남도청으로 출근해 왔다.

7일 오후 2시에는 경남도의회 5월 임시회 본회의가 열린다. 애초 홍 지사는 이번 본회의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홍 지사가 이날 연가를 내면서 경남도의회 본회의 출석 여부 역시 불투명해졌다.

홍 지사는 검찰 소환조사에 대비해 하루 연가를 내고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이날 아침 홍 지사의 관사는 대문이 닫혀 있고 조용한 분위기였다. 홍 지사의 개인 집은 서울에 있다.

홍준표 지사는 이번 검찰 조사를 위해 이우승 변호사와 이혁 변호사를 선임했다. 홍 지사와 사법연수원 14기 동기인 이우승 변호사는 경남도청과 홍준표 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 관련 소송을 맡았었다. 참고로 김진태 검찰총장 역시 사법연수원 14기다.

또한, 두 변호사와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장인 문무일 대전지검장은 지난 2003∼2004년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특별검사 때 호흡을 맞췄던 인연이 있다.

홍준표 지사는 지난 2011년 옛 한나라당 당대표 경선 당시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전 국회의원) 측으로부터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홍 지사의 측근인 나경범 경남도청 서울본부장을 지난 5일, 김해수 전 비서관을 6일 소환해 조사했다.

○ 편집ㅣ곽우신 기자



태그:#홍준표 지사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