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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
 광명동굴
ⓒ 윤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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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어린이날, 광명동굴 진입로부터 광명동굴 주차장까지 도로 1.9km는 차량으로 꽉 찼다. 차량으로 700m를 가는 데 20분이나 걸렸다. 광명동굴을 찾은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

일부 관람객들은 차량 정체가 풀리지 않자 차량에서 내려 광명동굴까지 걸어 올라가기도 했다. 이날 광명동굴로 몰린 차량은 4천여 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날 전날인 4일에는 6천여 명이 광명동굴을 찾았다는 게 광명시 관계자의 귀띔이다.

차량 정체는 오후 4시가 넘어서면서 풀렸지만 대신 관람을 마치고 돌아가는 차량들로 나가는 길이 2시간 이상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어린이날에 광명동굴에 관람객들이 몰리자 일부 광명시청 공무원들은 자발적으로 나와 차량 주차와 안내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5월 5일 하루 동안 광명동굴을 찾은 관람객은 1만1465명으로 집계됐다. 입장료 수입은 4천여만 원이다. 이날 광명동굴 매표소 앞은 입장권을 사려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뤘으며, 입장권을 사는데 1시간30여 분이 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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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에는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지만 동굴 관람에는 별다른 지장을 받지 않았다. 동굴 내부가 1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넓었기 때문이다. 이날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동굴을 찾은 관람객들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매표시간을 연장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4월 4일 유료로 전환해 재개장한 광명동굴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광명동굴을 찾은 관람객은 7만여 명, 입장료 수입은 1억9900여 만 원으로 집계됐다. 광명시 관계자는 "광명동굴 관람객이 2014년에 무료로 개방했을 때보다 2배로 늘었다"면서 "유료화가 성공한 것 같다"고 밝혔다.

광명동굴은 올해 유료화 전환을 결정하고, 작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새 단장에 들어갔다. 그러나 동굴관람을 유료화할 경우 관람객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다. 2014년 연말까지 광명동굴을 찾은 관람객은 100만 명을 넘었지만, 이는 무료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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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4월 4일, 재개장하면서 광명동굴은 볼거리가 많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찾는 관람객 수가 불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5월 3일, 한 TV 프로그램에 광명동굴이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어린이날 광명동굴에 관람객이 몰리면서 와인 판매량 역시 최고기록을 세웠다. 광명시 관계자는 "400여 병의 와인이 팔렸다"며 "관람객 증가로 와인 판매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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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광명동굴을 찾은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동굴이 수도권 최고의 관광지가 됐다"며 "입장객의 80%가 광명시가 아닌 외부에서 왔다"고 밝혔다. 양 시장은 광명동굴 안을 둘러보면서 관람객들의 반응을 살폈고, 일부 관람객들에게는 보완할 점이나 문제점 등을 묻기도 했다.

양 시장은 "부대시설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부대시설을 강화하고, 주차장 등의 시설도 넓혀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 편집ㅣ손병관 기자



태그:#양기대, #광명동굴, #광명시장, #어린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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