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액션' 한국의 액션 여배우 파이팅!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열린 <레이디 액션>기자간담회에서 정두홍 무술감독, 고세준 PD, 배우 이미도, 이시영, 손태영, 김현주, 조민수가 일정상 불참한 배우 최여진의 등신대와 함께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레이디 액션>은 우리나라에는 대표적인 액션 전문 여배우가 드물고 남자배우에 비해 설 자리가 좁아진다는 현실에서 출발, 6명의 여배우가 합숙과 훈련을 통해 다양한 액션을 섭렵하고 체력과 신체 조건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액션 도전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8일 금요일과 9일 토요일 밤 9시15분 방송.

▲ '레이디 액션' 한국의 액션 여배우 파이팅!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열린 <레이디 액션>기자간담회에서 정두홍 무술감독, 고세준 PD, 배우 이미도, 이시영, 손태영, 김현주, 조민수가 일정상 불참한 배우 최여진의 등신대와 함께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레이디 액션>은 우리나라에는 대표적인 액션 전문 여배우가 드물고 남자배우에 비해 설 자리가 좁아진다는 현실에서 출발, 6명의 여배우가 합숙과 훈련을 통해 다양한 액션을 섭렵하고 체력과 신체 조건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액션 도전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8일 금요일과 9일 토요일 밤 9시15분 방송. ⓒ 이정민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감독 조스 웨던은 지난 2006년 한 강연에서 인터뷰마다 '왜 영화에 강한 여성 캐릭터를 등장시키느냐'는 질문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강연 말미 이렇게 답했다. "당신들이 아직도 나에게 그런 질문을 하기 때문"이라고.

이 말처럼 드라마나 영화 속 여성들에게 '강한'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상대적으로 다양한 캐릭터로 소비되지 못하다 보니 나이가 들수록 남성 배우들보다 여성 배우들의 설 자리가 좁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 가운데 KBS 2TV 파일럿 프로그램 <레이디 액션>은 여배우들이 액션 연기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다.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여배우들도 새로운 기회를 반기고 있었다. 출연진 중 좌장 격인 배우 조민수는 "채워지지 않았던 '다양성'에 대한 갈증을 <레이디 액션>을 통해 조금이라도 풀면 편하지 않을까 싶어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현주 또한 <레이디 액션>에 출연하는 것을 두고 "함축적 의미가 있다"면서 "액션이라는 장르에 도전하는 것으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것을 해 보고 싶다는 의미에서 (출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이디 액션' 조민수, 여자후배들 위한 길터주기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열린 <레이디 액션>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조민수가 액션포즈를 취하고 있다. 
<레이디 액션>은 우리나라에는 대표적인 액션 전문 여배우가 드물고 남자배우에 비해 설 자리가 좁아진다는 현실에서 출발, 6명의 여배우가 합숙과 훈련을 통해 다양한 액션을 섭렵하고 체력과 신체 조건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액션 도전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8일 금요일과 9일 토요일 밤 9시15분 방송.

▲ '레이디 액션' 조민수, 여자후배들 위한 길터주기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열린 <레이디 액션>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조민수가 액션포즈를 취하고 있다. <레이디 액션>은 우리나라에는 대표적인 액션 전문 여배우가 드물고 남자배우에 비해 설 자리가 좁아진다는 현실에서 출발, 6명의 여배우가 합숙과 훈련을 통해 다양한 액션을 섭렵하고 체력과 신체 조건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액션 도전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8일 금요일과 9일 토요일 밤 9시15분 방송. ⓒ 이정민


'레이디 액션' 김현주, 멋있는 배우로 거듭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열린 <레이디 액션>기자간담회에서 배우 김현주가 손인사를 하고 있다. 
<레이디 액션>은 우리나라에는 대표적인 액션 전문 여배우가 드물고 남자배우에 비해 설 자리가 좁아진다는 현실에서 출발, 6명의 여배우가 합숙과 훈련을 통해 다양한 액션을 섭렵하고 체력과 신체 조건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액션 도전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8일 금요일과 9일 토요일 밤 9시15분 방송.

▲ '레이디 액션' 김현주, 멋있는 배우로 거듭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열린 <레이디 액션>기자간담회에서 배우 김현주가 손인사를 하고 있다. <레이디 액션>은 우리나라에는 대표적인 액션 전문 여배우가 드물고 남자배우에 비해 설 자리가 좁아진다는 현실에서 출발, 6명의 여배우가 합숙과 훈련을 통해 다양한 액션을 섭렵하고 체력과 신체 조건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액션 도전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8일 금요일과 9일 토요일 밤 9시15분 방송. ⓒ 이정민


조민수, 김현주를 비롯해 손태영·이시영·최여진·이미도까지 6인의 여배우는 2박 3일간 숙소 생활을 하며 본격적인 훈련을 받았다. 이 훈련에는 5m 깊이의 수조에 들어가거나 불을 붙인 채 몸을 놀리고, 10m 상공에서 떨어지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 복싱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갈 만큼 액션에 일가견이 있는 이시영조차 "왜 숙소가 있는지 알겠더라. 집에 한 번 가면 돌아오지 못할 것 같았다"고 털어놓을 정도로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하지만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말라'는 프로그램의 모토처럼 색다른 액션에 도전하며 점점 기쁨을 느끼게 됐다는 것이 출연자들의 고백이다.

"첫날 기초 체력 훈련을 하는데 주변을 돌아보니 다들 열심히 하고 있더라"는 김현주는 "그 모습을 보고 '안일한 생각은 집어치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가 스스로 정해 놓은 한계였던 것 같은데 그걸 넘으니 다 재밌고 흥미로웠다"고 했다. 손태영 역시 "아이를 낳은 뒤 기초 체력이 과거와 다르다는 게 느껴지더라"면서도 "하루하루 연습하면서 (전날보다) 두려움이 사라진다는 것에 희열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들의 훈련 과정을 지켜본 무술감독 정두홍 또한 "진심으로 6명의 여배우를 존경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처음엔 '잘하면 얼마나 잘하겠나'라는 생각에 기대치를 낮춰 갔는데 여배우들이 그 벽을 확실히 깨 줬다"는 그는 "짧은 촬영이었지만 굉장히 처절했다. 이들의 열정이나 투혼이 내 직업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레이디 액션' 손태영, 엄마는 강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열린 <레이디 액션>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손태영이 미소를 짓고 있다. <레이디 액션>은 우리나라에는 대표적인 액션 전문 여배우가 드물고 남자배우에 비해 설 자리가 좁아진다는 현실에서 출발, 6명의 여배우가 합숙과 훈련을 통해 다양한 액션을 섭렵하고 체력과 신체 조건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액션 도전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8일 금요일과 9일 토요일 밤 9시15분 방송.

▲ '레이디 액션' 손태영, 엄마는 강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열린 <레이디 액션>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손태영이 미소를 짓고 있다. <레이디 액션>은 우리나라에는 대표적인 액션 전문 여배우가 드물고 남자배우에 비해 설 자리가 좁아진다는 현실에서 출발, 6명의 여배우가 합숙과 훈련을 통해 다양한 액션을 섭렵하고 체력과 신체 조건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액션 도전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8일 금요일과 9일 토요일 밤 9시15분 방송. ⓒ 이정민


<레이디 액션>은 총 2부작으로 파일럿 방영된 뒤, 정규 편성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이미도는 "2박 3일간 고비도 많았지만 하면 할수록 해냈을 때의 희열이 있었다"면서 "정규 편성이 된다면 그 점 때문에 기존 출연진이 많이 출연하지 않을까 싶다. 나도 출연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런가 하면 조민수는 "한계를 넘어설 수 있었던 것은 여배우들과 함께해 준 6명의 무술 감독들이 용기를 줬기 때문"이라며 "이들이 뒤에서 그림자처럼 있지 말고 앞으로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레이디 액션>은 오는 8일과 9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레이디 액션 조민수 김현주 손태영 이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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