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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발전소와 송전탑 갈등은 전국 곳곳에 있다. 10여년 동안 송전탑을 막아내기 위해 '처절하게' 싸웠던 밀양 사람들이 전국 핵발전소와 송전탑 피해지역을 한 달여 동안 2900여km를 순례해 기록한 책이 나왔다.

바로 <탈핵탈송전탑 원정대>다. 줄여 '탈탈원정대'라 한다. 밀양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짓고, 이계삼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 사무국장이 기록했으며,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대표가 감수해 도서출판 한티재에서 펴낸 책이다.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는 전국 핵발전소와 송전탑 피해지역을 순례 기록한 책 <탈핵탈송전탑 원정대>를 펴내고 전국을 돌며 북콘서트를 연다.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는 전국 핵발전소와 송전탑 피해지역을 순례 기록한 책 <탈핵탈송전탑 원정대>를 펴내고 전국을 돌며 북콘서트를 연다.
ⓒ 한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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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투쟁을 연대해온 전국송전탑반대네트워크는 "밀양 어르신들이 전국의 핵발전소와 송전탑 피해 지역을 한 달여 누빈 순례 기록이 책으로 발간되었다"며 "밀양 송전탑 법률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행사를 병행해 북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전국송전탑반대네트워크는 "이 책은, 지난 10년간 이어진 밀양송전탑 투쟁이 이제 '탈핵탈송전탑' 운동으로 접어드는 들머리에서 발간된 소중한 기록이며, 후손들을 위해 무언가 보람 있는 역할을 하고 싶어 하시는 밀양 할매․할배들의 바람으로 맺은 첫 번째 결실"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이 책을 매개로 한 북콘서트와 다양한 행사들을 통하여 올해 10주년을 맞는 밀양 송전탑 투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밀양 송전탑 법률기금을 마련함은 물론, 박근혜 정부의 일방독주로 이어지고 있는 핵발전 확대 정책과 송전선 갈등에 대한 저항의 연대를 구축하는 운동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탈탈원정대 북콘서트'는 6일 오후 7시 서울 영등포 하자센터 하하허허홀에서 시작해 4개월간 전국 순회하며 열린다. 북콘서트는 '밀양 어르신들의 낭독과 토크쇼', 사진작가들의 사진전, 독립영화 감독들이 제작한 영상 상연, 초대 공연 등으로 구성되었다.

6~8월 사이 전국 탈핵단체와 밀양 송전탑 반대 연대단체들이 마련하는 북콘서트가 열리고, 현재 확정된 일정은 다음과 같다.

▲5월 27일 오후 4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5월 28일 오후 7시30분 서울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
▲5월 27일 오후 7시 청주 두꺼비맹꽁이 생태도서관.
▲5월 28일 오후 7시 대구 함세상 소극장.


태그:#밀양 송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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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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